▶ 공공보험 포기 이어 메디케어 확대도 무산될 듯
연방상원 민주당 의원들이 건강 보험 개혁안을 단독으로 통과시키기 위해 당초 안을 점점 축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의원들은 14일 건보 개혁안 가운데 고령자를 위한 공공 건강 보험인 ‘메디케어’를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포기할 준비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건보 개혁안 막판 조율을 위해 소집된 비공개회의를 마친 뒤 민주당 의원들은 미국인들이 추락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며 다음 주까지 우리는 최종 통과를 향한 과정에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리드 원내대표는 민주당 의원들이 메디케어 적용 대상을 55세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포기했다고 확실하게 밝히지는 않았으나, 일부 상원의원은 포기가 불가피해졌다고 말했으며, 진보 성향 의원들도 단념 의사를 밝혔다.
진보 성향 의원들은 정부 운영 공공보험(public option)을 포기하는 대신 메디케어를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마지막 카드’로 고수했으나, 중도파 의원들은 이를 버려야 한다며 맞서 왔다. 그러나 무소속인 조 리버맨 의원이 메디케어 확대에 강력히 반발해 온 데다 10여명의 민주당 의원들도 조심스럽게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서 판세를 뒤집었다. 건보 개혁 최종안이 상원에 상정될 경우 공화당의 필리버스터(의사진행방해)를 차단하려면 60표가 필요한데, 민주당은 리버맨 의원을 포함해야 60표를 확보할 수 있어 공화당과 치열한 자리싸움을 벌이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