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세 만학여성 화제
WWU 독신모 직원, 학사학위 두 개 거머쥐어
장장 20년만에 대학졸업장을 거머쥔 55세 만학 여성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웨스턴 워싱턴대학(WWU) 직원인 비바 반스(55)는 지난 12일 스페인어 및 창작문학 등 두 개의 학사학위를 받는 영광을 안았다.
어린 딸을 둔 독신모인 반스는 30세 중반, 경리직원인 자신의 경력에 도움이 될 거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경영학 학위를 따기로 결심했다.
반스는 첫 강의실에서 자신과 비슷한 만학도가 절반을 차지한 모습을 보고 힘을 내 공부에 매진했다. 하지만 직장생활과 자녀양육을 병행하며 공부까지 하는 게 쉽지 않았다. 학비부담도 문제였다. 그녀는 한 학기에 한 강좌만 듣기로 했다.
경영학 공부가 조사논문 등 과제물이 많아 늘 시간에 쫓긴 반스는 일본어로 전공을 바꿨다. 그러나 조부모와 일본어로 대화를 나눌 정도가 된 후 일본어가 부전공으로 밖에 인정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돼 전공을 다시 스페인어로 바꿨다.
언어학에 맛을 들인 반스는 영문학과에서 창작문학 코스를 개설하자 곧바로 수강신청 했고 마침내 두 분야의 학사학위를 얻어냈다.
남들보다 4~5배나 긴 학창시절동안 반스는 새로운 것을 배우며 다른 관점으로 사물을 보는 시각이 생겼고 결국 이것이 직장생활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해 이제는 WWU 고고학과 사무실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대우받게 됐다.
반스는 자기 집안에서 3대째 유일하게 대학 졸업장을 따냈고 이제는 27세 성년이 된 딸 천팍벤 반스도 어머니처럼 학교로 다시 돌아가 만학모녀의 전통을 이어나갈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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