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동부한인치과의사협회(회장 하준승)가 연말을 맞아 한인사회의 훈훈한 사랑 나누기에 동참했다.
치과의사협회는 영주권 사기 피해로 올 초 추방위기에 내몰렸다가 한인사회 서명운동으로 구제된 최유정씨와 두 딸에게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2년간 모은 4,000달러의 성금을 18일 전달했다. 하준승 회장은 “30~40여명의 회원들이 친목도모 차원에서 연간 4회 골프모임을 갖고 있다. 2년의 임기동안 뭔가 뜻 깊은 일을 해보자는 취지로 성금을 모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협회산하 골프동호회 이기혁 회장은 “올 초부터 신문을 꼼꼼히 챙겨보며 누구에게 성금을 전달해야 가장 의미 있을지 늘 생각해왔다. 특히 한국일보를 통해 처음 한인사회에 보도된 최씨 모녀의 딱한 사정은 사실상 회원들이 너나할 것 없이 가장 많이 마음이 갔던 사연이어서 성금 수혜자로 최종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유정씨는 “서명운동 동참으로 우리 가족에게 구제의 길을 열어준 한인사회의 은혜에 아직 보답하지도 못했는데 이렇게 성금까지 받게 돼 솔직히 받아도 될지 망설였다. 넉넉지 않은 살림에 성금을 받아 너무 감사하면서도 우리보다 더 어려운 형편의 한인들을 생각하면 또 한 없이 미안해진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하 회장은 “회원들은 골프를 즐기며 친목을 도모하는 동시에 이렇게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는 생각에 뿌듯함이 크다”며 최씨와 대학 진학을 앞둔 큰딸 하은양, 중증복합장애를 앓는 둘째 딸 하영양, 심장병을 앓는 남편과 어린 아들까지 올해 힘겨웠던 시간을 훌훌 털고 앞으로 좋은 일만 있기를 협회 회원의 이름으로 기원하며 용기를 불어넣어줬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이달로 2년의 임기를 마치는 미동부한인치과의사협회 하준승(오른쪽) 회장이 임기동안 회원 친목모임인 골프동호회에서 모금한 성금을 18일 한국일보 플러싱 지국에서 올해 한인사회 구제 노력으로 추방위기를 면한 최유정씨 가정에 전달하고 있다.
A3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