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달 은혜가든양로원 방문 연주 피아니스트 정성휘 씨
음악을 통해 잠시나마 외로움을 달래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2년 가까이 매달 한번 꼴로 뉴저지 노우드에 위치한 은혜가든양로원을 방문, 감미로운 피아노 연주로 노인들의 외로움을 달래고 있는 피아니스트 정성휘(사진·29)씨는 음악의 치유능력을 믿고 있는 전문 음악인이다. 정씨는 2년 전 베다니교회에 출석하던 한 선배의 권유로 막연히 양로원 연주를 시작하게 됐는
데 이제는 내게 없어서는 안 될 가장 소중한 사역이 됐다며 양로원을 더 자주 방문, 음악을 들려 드리고 싶지만 보스턴에서 공부를 하다 보니 한 달에 한 번 정도밖에 찾아뵙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음악의 치유능력을 믿고 있는 정씨는 사람을 살리는 음악인이 되고 싶다고 강조한 후 음악가 중에서는 바흐를 가장 존경 해 모범적이었던 그의 삶과 음악적 순수성을 본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정씨는 음악 영재로 초등학교 6학년 때 러시아로 유학, 차이코프스키 음악원에서 피아노를 전공했으며 캐나다를 거쳐 가족들과 함께 지난 2000년 미국에 이민 왔다. 이후 정씨는 보스턴에 위치한 뉴잉글랜드 컨서버토리에서 피아노를 전공했으며 동대학원 진학, 피아노 석사과정을 밟던 중 오케스트라 지휘로 전공을 바꿔, 현재는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뉴저지허드슨교회 지휘자인 그는 지난 2004년, 세계적인 음반회사인 ‘소니’에서 자신이 직접 작곡하고 연주한 ‘십자가의 영광’을 발매했다. 또한 올해 초 한국 내 실내악 전문연주단체인 ‘디토 앙상블’의 피아노 연주자로 ‘유니버스’ 음반사가 발매한 음반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는 피아노 연주를 들으며 고향과 가족, 친구들과의 추억을 되새기는 노인분들이 많다며 음악은 정신건강 및 치유에 큰 역할을 하는 만큼, 음악을 사랑하는 노인들이 더 많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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