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러싱 노던 한인상가 일대 히스패닉 2인조 기승
플러싱 노던 블러바드 한인상가 지역을 중심으로 히스패닉계 2인조 사기단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109경찰서는 지난 21~28일 일주일간 같은 수법의 히스패닉 사기단에 지갑을 털리는 한인 피해 사건이 2건 접수됐다고 30일 밝혔다. 하지만 경찰은 피해금액이 적은데다 대부분의 한인 피해자들이 신고하기를 꺼려하는 것을 볼 때 실제 피해건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사기단은 일행 중 한명이 먼저 돈뭉치를 들고 접근해 인근에서 주은 돈을 챙긴 척 하고 있을 때 다른 한명은 나중에 나타나 돈의 임자 인 것처럼 행동하면서 피해자에게 무죄를 입증하려면 지갑을 보여줄 것을 요구한다. 이에 피해자들이 지갑을 건네주면 돈뭉치를 들고 있는 용의자가 피해자의 주의를 끌고 지갑을 건네받은 일행은 지갑에서 지폐만 꺼낸 뒤 다시 돌려주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한인 피해자 이모씨(40)는 “지난 월요일 대낮에 길거리에서 갑자기 히스패닉 남성 한명이 다가오더니 돈뭉치를 보여주고 좀 있다가 다른 히스패닉이 또 오더니 자신이 잃어버린 돈을 주어 챙긴 것이 아니냐며 지갑을 보여 달라고 난리를 치더라”며 “얼떨결에 내어준 지갑을 다시 받은 다음 정신을 차리고 보니 지갑 안에 있던 지폐가 모두 없어졌다. 대낮에 이런 일을 당하고 나니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109경찰서는 이 같은 수법의 히스패닉계 사기단에게 피해를 당했거나 이들을 목격한 주민들은 즉시 911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기수 109경찰서 대민담당형사는 30일 “이번 사기사건과 같이 피해금액이 적을 때는 신고하지 않고 넘어가거나 나중에 신고하는 경우가 많은데 빠른 시일 내에 신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는 한차례 사기를 치고 난 사기범들이 인근에서 다른 피해자를 상대로 같은 수법의 사기를 치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심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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