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권문호 빨리 풀렸으면…
■김동림 할머니(38년생)
플러싱에서 거주하고 있는 김동림(38년생) 할머니의 새해 소망은 모든 가족들이 건강하고 행복
한 한해를 보내는 것이다. 2006년 아들의 가족이민 초청으로 뉴욕에 오게 된 김 할머니는 “처음엔 미국이라는 타국에서 적응하느라 고생 아닌 고생도 했지만 이제는 아들, 딸이 있고 우리 손주들이 살고 있는 뉴욕에 정 붙이게 됐다”며 “이제 소망이 있다면 우리 아들, 딸, 손주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것”이라며 환히 웃었다. 이어 “그리고 또 하나의 소망을 더하자면 바로 영주권 문호가 풀리는 것”이라며 “가족이민으로 영주권 신청을 넣은 지 꽤 됐는데 아직 문호가 막혀 안나오고 있다. 새해에는 호랑이의 기운을 받아 영주권 문호가 뻥하고 시원하게 열렸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플러싱의 노인복지센터에서 영어를 배우고 있는 김 할머니가 새해에 꼭 하고 싶은 것은 바로 아르바이트 일을 찾는 것이다. 그는 “이제 제2의 고향과도 같아진 뉴욕에서 직장도 찾고 손주들도 돌보며 완벽하게 정착하고 싶다. 하지만 경제적 상황이 좋지 않아 잘 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열심히 영어도 배우고 이곳저곳 정보를 찾아 나서면 반드시 길이 열릴 것으로 생각한다”며 “올해는 꼭 직업을 찾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 할머니는 “2010년에는 백범의 기운을 받아 우리 가족들이 하는 모든 일에 좋은 기운이 깃들었으면 좋겠다”며 “사회적으로도 경기회복과 사회발전을 이루는 한해가 됐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회원들과 단체 환갑잔치 열것
■이계수(50년생) ‘타이거 50’ 회장
50년생 범띠들의 모임인 ‘타이거 50’을 이끌고 있는 이계수 회장의 신년 소망은 한해를 무사
히 보내고 오는 10월 회원들과 함께 단체로 환갑잔치를 여는 것이다.
이 회장은 “2010년 범띠해를 맞아 회원들이 함께 환갑이 되는 경사를 맞게됐다. 함께 대동연회장을 빌려 성대한 잔치를 열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60세를 맞으면서 아무래도 몸 건강에 신경을 쓰게 되는데 아무쪼록 나를 포함한 우리 타이거 50 회원들 모두 건강하고 활기찬 한해를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개인적으로는 술을 조금 줄이려고 노력하는 중”이라며 웃음지었다.
오토바이 애호가들의 모임인 ‘스피드 모임’, 산악회 모임, 친목모임인 ‘둥글레 모임’ 등 다양한 단체에 참여해 할동하고 있는 이 회장은 “지인들이 모두 행복하고 바라는 일이 잘 풀리는 한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가정적으로는 장가간 아들이 올해 4월에 아들을 출산할 예정이다. 곧 만나게 될 손주가 튼튼하고 행복하게 자라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큰딸이 낳은 9살, 7살난 외손주들도 있다. 우리 가족 모두 무탈하고 행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회적으로는 호랑이 기운을 받아 경기도 되살아나고 한인사회도 활성화되길 희망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현재 보석업계에 종사하고 있는데 지난해 12월이면 한참 바빠야할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로 한가한 연말을 보냈다. 올해는 더 힘들 것이란 전망이 있는데 걱정이 약간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백범띠 해인 2010년의 기운을 받아 경기가 번뜩 살아났으면 하는 희망이다”라며 “올해는 모든 사람에게 지난해 보다 더 바쁘고 활기찬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고 새해 소망을 전했다.
클라리넷 꼭 배우고 싶어요
■김산아리아(98년생)
올해는 보다 성숙한 누나가 되고 성적도 쑥쑥 올랐으면 좋겠어요.롱아일랜드 로즐린 중학교 6학년에 재학중인 김산아리아양은 올해 사회과목 성적향상에 더 집중하기로 결심했다. 김양은 사회과목은 수업시간에 노트필기가 많고 암기할것이 많아 공부하기 어려운 과목중에 하나라며 하지만 호랑이가 사냥감을 향해 쫓아가듯 적극적인 자세로 수업에 참여하면 좋은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호랑이 해를 맞아 학과활동은 물론 교외활동까지 매사에 적극적으로 매진하는 자세를 기르고 싶다며 그동안 마음만 갖고 있었던 계획들을 하나하나 시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양이 올해 새로 시도해 보고 싶은 것은 클라리넷을 배우는 것과 좋은 소설을 쓰는 것이다. 그는 현재 플룻을 배우고 있는데 꼭 다른 악기를 더 배우고 싶다. 지금 가장 배우고 싶은것은 클라리넷으로 올해가 다 가기 전에 배워보고 싶다고 말했다. 소설을 쓰는 것에 대해서 김양은 아직 무엇이 되고 싶은지 확실하게 정한 것은 아니지만 소설가나 수의사가 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며 소설가가 되기 전에 글쓰는 연습도 하고 작문실력도 쌓기위해 시간나는 대로 틈틈히 소설을 쓰고 있다. 올해는 좋은 소설 한편을 완성하는 것이 꿈이다라고 설명했다.김양은 목표를 향해 적극적으로 달려가는 것 외에 또 다른 새해 소망이 있다면 바로 더 좋은 누나가 되는 것이라며 9살난 남동생과 되도록 안 싸우도록 누나로서 양보하는 마음과 자세를 기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인 소망외에 한가지 더 바라는 점이 있다면 경제
가 회복되는 것이라며 경기도 회복되고 사회적으로도 안정된 모습을 되찾아 2012년 지구 종말론과 같은 불안한 이야기가 떠돌지 않는 한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약대시험 차근차근 준비할 것
■권진희(86년생)
뉴욕시립대 퀀즈칼리지에서 생물과 화학을 복수전공 중인 권진희씨는 새해부터 시간 관리에 힘
써 다가오는 약대시험(PCAT)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기로 결심했다. 현재 3학년에 재학중인 권씨는 4학년으로 졸업하기 전까지 어느정도 시간이 남아있지만 원하는 PCAT 점수를 받기 위해선 지금부터 신경써야 한다며 복수전공이라 들어야 하는 수업도 많고 현재 참여하는 과외활동도 많지만 시간을 잘 관리해서 틈틈이 PCAT을 공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1년 9월에 약대에 진학할 계획인 그는 학과수업을 병행하며 아르바이트에 과외 활동까지
여러가지를 함께하다 보니 정신없이 지난 한해를 보낸 것 같다며 새해에는 철저한 시간 관리를 통해 학업적, 개인적으로 목표한 바를 모두 달성하는 한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권씨는 학교에서 장학금을 받아 학비를 충당하고 나머지 경비는 아르바이트를 해 버는 편이라며 경기도 어려운데 부모님께 손벌릴 수 많은 없죠라며 물론 수업을 많이 듣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는 것은 쉽지않아 주로 파트타임으로 단기적인 자리를 찾는 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불경기다 보니 그런 자리도 찾기 쉽지 않다고. 권씨는 범띠해를 맞아 풀이 죽어있는 경기가 호랑이처럼 기운차게 되살아 났으면 좋겠다며 새해에는 경제적 문제로 어려움을 겪거나 고민하는 사람들이 줄어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의료개혁안에도 관심이 많은 그는 곧 전국민 의료보험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한가지 바람이 있다면 이번 의료개혁안에 불법체류자들을 위한 조항도 들어갔으면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불체자들이라도 응급조치가 필요할 경우나 급하게 병원에 가야할 경우 ‘추방’ 등의 불
이익을 받지 않으면서 단기적인 의료보험 서비스를 받도록 하는 방안이 마련됐으면 좋겠다며 새해에는 의료개혁안을 포함해 많은 사람들에게 이익이 되는 사회 개혁안들이 통과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심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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