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는 99%의 가능성이다’ 출간
▶ 전신애 전 연방노동부 여성국 차관보
전신애(사진) 전 연방노동부 여성국 차관보가 한국 젊은이와 여성의 멘토로 제3의 인생을 살고 있다.
전업주부에서 아시아계 최초의 주정부 고위 관료라는 인생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뤘던 그는 지난해 1월 오바마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공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6개월간의 집필 끝에 얼마 전 ‘너는 99%의 가능성이다’란 책을 출간하고 강연활동을 하며 힘든 시기에 실의에 빠진 한인들에게 용기와 열정을 불어넣고 있다. 다음은 5일 본보를 방문한 전 전 차관보와의 일문일답.
■요즘 근황은?: 대학과 여성단체를 위주로 연간 40여 곳에 강연을 나가고 있다. 그간 내가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인들에게 자신감과 열정을 불러일으키고 자기개발을 통해 새로운 인생도전을 하게 할 수 있다면 내가 이 사회에 할 일을 환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뉴욕 방문 배경은?: 지난해 11월말 워싱턴 DC에서 출판기념회를 연 뒤 뉴욕을 다음 홍보지로 목표 삼아왔다. 책에는 한국인에게 세계를 향하라고 강조했는데 뉴욕은 세계가 모인 곳이지 않는가?
■책을 집필한 계기는?: 빠르게 변하는 시대다. 글로벌 중심이 앞으로 아시아권, 특히 한국에 집중될 터인데 한국의 우수 인재, 특히 여성 인재들이 지금부터 그때를 미리 준비하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여성이 주요 타깃 삼은 이유는?: 한국은 인재를 제대로 알아보지 못한다. 특히 여성 인재는 더더욱 못 알아본다. 여성은 빠르게 변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유전자를 고루 갖추고 있다.
■책이 전하려는 주요 메시지는?: 자기 가능성을 최대한 개발하라는 것이다. 연방노동국 통계로는 미국인들은 16~40세 사이에 평균 10차례 이직한다고 한다. 그만큼 변화가 빠른 시대인데 향후 창출될 직종의 3분의2은 대학 학력만으로는 모자라다. 때문에 대졸 이상의 학력과 자기개발이 필요한 시대가 됐다. 누구나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어느 시점에서 어떻게 개발하느냐가 중요하다. 하지만 잠재력은 편할 때보다는 위기와 어려움이 있을 때 더 잘 개발된다. 여러 어려움에 지치고 실의에 빠진 한국인들이 용기를 갖고 열정적으로 새로운 삶에 도전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여성에게 주고픈 특별 메시지는?: 시대가 변하면서 여성의 역할도 크게 변했다. 지난 10년간 새로 창출된 직업의 51%가 여성에게 돌아갔다. 이제는 여성들은 전업주부로 사는 삶이 과연 자신을 위한 삶인지 고민해야 한다. 남편과 자식만 믿고 살 수 있는 시대도 지났다. 이제는 자기가 자신을 책임져야 하는 시대다.
■책 출간 후 반응은?: 당초 한국 여성들에게 주는 메시지를 담아 집필하기 시작했지만 오히려 30~40대 직장인 남성들의 반응이 훨씬 뜨겁다.
■책을 읽은 독자들에게 바라는 점은?: 현재 위치에 안주할 것인지, 나아갈 것인지 각자의 삶을 재점검하고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생각했다면 자기개발 노력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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