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원 가입.후원금 모금 기대 못미쳐
▶ 지상사 협조 얻기도 힘들어
뉴욕·뉴저지 한인사회 센서스 참여 홍보활동에 적신호가 켜졌다.
2010 센서스 조사가 82일(9일 기준)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제부터가 홍보활동에 전력투구할 가장 중요한 시점이지만 ‘2010 후원회’ 회원 가입운동도, 후원금 모금 현황도 목표치를 훨씬 밑돌고 있다. 한인사회 센서스 홍보비용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2010명의 회원모집을 목표로 삼았던 ‘2010 후원회’는 현재까지 목표치의 10% 정도인 200여명을 갓 넘긴 수준이다.
후원금 모금도 당초 15만 달러였던 목표치를 하향조정해 10만 달러로 낮췄지만 아직까지도 절반 수준을 겨우 넘긴 상황에 머물고 있다. 2010 센서스 뉴욕뉴저지 한인 추진위원회의 김인자 뉴욕추진위원장은 “10년 전 10만 달러를 모금했던 것보다도 훨씬 저조한 수준이다. 불경기도 원인이겠지만 발등이 부르트도록 뛰어다녀도 무반응, 무관심인 한인들이 너무 많아 솔직히 기운이 빠질 때가 허다하다”고 털어놨다.
앤드류 김 뉴저지추진위원장도 “일반 동포들은 물론이고 특히 10년 전보다도 이곳 지상사들의 협조를 얻기가 더더욱 쉽지 않아 아쉬움이 많다. 대통령보다도 만나기 힘들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추진위는 한국어 포스터와 후원회 가입자에게 지급하는 홍보티셔츠 제작비용은 연방센서스국이 지원해주지만 1만 달러도 되지 않는 미비한 액수라고 밝혔다. 아직도 센서스가 무엇인지, 왜 중
요한지 전혀 알지 못하는 한인들이 많기 때문에 추진위가 별도의 기금을 마련해 홍보활동에 나서지 않으면 한인사회가 정부혜택을 받을 수 있는 몫이 그만큼 줄어들 수밖에 없어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추진위가 2010 센서스에서 목표 삼은 트라이스테이트의 한인 인구 집계는 25만명이다. 2000년 센서스에서는 뉴욕·뉴저지·커네티컷을 모두 합쳐 한인인구가 18만명으로 집계되는데 그쳤었다. 추진위는 “실제 거주자보다 인구조사 참여자가 적어 정부예산을 그만큼 적게 할당받으면 정부운영예산이 부족해져 최소 10년간은 만성 적자에 시달리며 주민들이 피해를 보게 된다. 한인 이민자들도 각종 정부 서비스를 한국어로 이용하고 혜택을 늘려 받기 원한다면 가능한 모든 한인이 참여하도록 하려는 추진위 홍보활동과 후원금 마련에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무보수 자원봉사로 일하고 있는 추진위 관계자들은 센서스의 날을 앞둔 3월께 한인교회와 한인마켓 등에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한인들의 센서스 질문지 작성을 도울 예정이다. 또한 스테이트팜 보험회사의 5,000달러 재정후원으로 한국어 홍보 DVD 제작도 진행 중이다. 2010 후원회 가입 및 후원금 기부는 추진위 웹사이트(www.KoreanCensus.org)에서 할 수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2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