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인도.베트남보다 낮은 44%...백인과 결혼율은 높아
▶ 민병갑 교수, 대학동문총연 월례 세미나서 발표
미국에서 태어난 한인 2세의 동족간 결혼률이 중국 등 타 아시아 국가 출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타인종과 결혼자는 물론 동족간 결혼한 2세들의 가정내 모국어 사용률도 한인 2세가 타 아시안보다 크게 낮았다.
퀸즈칼리지 사회학과 민병갑 교수는 대뉴욕지구 한국대학동문 총연합회(회장 송웅길)가 신년하례를 겸해 20일 플러싱 금강산에서 개최한 월례 세미나에서 “결혼형태를 고려하지 않은 개개인의 세대만으로 전통문화유산을 계승시키려는 노력은 의미 없다”고 강조했다.
민 교수는 올 가을 사회학저널에 발표 예정인 ‘미국출생 아시안의 결혼 형태와 가정내 모국어 사용’에 관한 최근 논문 자료를 인용애 이 같이 지적했다. 자료는 연방센서스국의 2005~07년까지 3년치 아메리칸 지역사회 조사(ACS) 자료를 토대로 1965년 이후 미국에서 출생한 한인 등 아시안 이민자 후손들을 대상으로 집계한 것이다.
조사 결과 한인 2세의 동족간 결혼률은 43.9%로 중국(44.8%), 인도(70.3%), 베트나(62.2%)보다 낮았고, 타인종 중에서도 특히 백인과 결혼률은 39.6%로 아시안 중에서 가장 높았다. 가정내 모국어 사용률도 동족과 결혼한 한인 2세의 55.8%가 모국어를 사용해 중국(58.8%)이나 인도(60.7%)보다 낮았고 타인종과 결혼한 한인 2세의 모국어 사용률도 16.9%로 중국(26.4%),
인도(28.4%), 베트남(33.8%) 등 대다수 아시아 국가보다 크게 뒤처졌다.
민 교수는 “백인 이민자는 3세대가 지나면 모국어 사용이 중단된다는’3세 가설’이 아시안 이민자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며 “한인보다 미국사회 이민역사가 길고 동화률이 높은 중국, 인도, 필리핀인보다도 한인 2세의 결혼형태에 따른 모국어 사용률이 떨어지는 점에 한인사회가 주목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미나를 주최한 대학총연은 민 교수의 논문결과를 참고로 한동안 중단됐다 올 가을 부활을 앞둔 ‘젊음의 광장’을 한인 후손에게 정체성을 일깨우고 민족의 뿌리의식을 심어주는 행사로 개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총연은 이에 앞서 올 4월에는 한국전쟁 재조명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대뉴욕지구한국대학동문총연합회가 20일 신년하례를 겸한 월례세미나를 열고 ‘젊음의 광장’ 행사를 부활시켜 한인 후손들의 정체성 확립에 도움을 주는데 주력하는 신년 사업계획의 하나로 개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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