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룡 한인회장, “다시는 이런 비극 일어나지 말아야”
정신질환 아들의 칼에 난자 당한 후 사망한 류난희씨의 장례식이 지난 19일 오후 6시 포틀랜드의 보광사에서 거행됐다.
보광사 주지 종안 스님의 집례로 치러진 장례식에는 유가족과 신도 및 오리건 한인회의 이명룡 회장, 유형진 이사 등 한인단체 인사들이 참석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향년 81세인 고 류씨는 1980년 미국으로 이민, 시카고에서 살다가 1984년 오레곤 주로 이주, 세일럼의 정신병원에서 치료 받고 있던 아들을 10년간 뒷바라지 했다.
류씨는 작년부터 아들을 집에서 간호했으며 “아픈 자식에게 밥을 해줘?기분이 좋다”고 주위사람들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2년 전 지병으로 사망한 남편 고병덕 박사는 생전에 한국 원자력 연구의 태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보를 듣고 플로리다에서 달려온 동생 류승덕씨는 “자연스럽게?생을 마감해도 불쌍한 데 자식만을 생각하고 걱정하던 누이가 이렇게 변을 당해 비통하다”고 말했다.
이 한인회장은 “한인사회가 알게 모르게 어려운 점이 많이 있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고 말했다.
제니 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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