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부동산협 전망, 낮은 가격 및 이자에 세금혜택도
“시장 회복은 2012년 이후에나”
한인여성 부동산 에이전트들이 내놓은 올해 부동산시장 전망은 최악이었던 지난해보다는 다소 희망이 섞여 있다.
연방정부는 물론 대다수의 부동산 전문기관들이 이미 주택가격이 바닥을 쳤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는데다 한인여성 부동산인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분위기도 한결 좋아졌기 때문이다.
신임 인사를 위해 19일 본보를 찾은 워싱턴주 한인 여성부동산협회 주디 문 회장과 쉐리 송 이사장, 현미경 부회장, 케이 전 총무는 “부동산 에이전트들이 늘 하는 말 같지만 올 상반기가 주택 매입의 최고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 같은 분석의 첫번째 근거로는 가격이 떨어질 대로 떨어진 상태여서 추가 하락이 거의 없을 것이라는 점이다. 이어 생애 첫 주택구입자에게 최고 8,000달러, 기존 주택소유자(5년 이상)에겐 6,500달러까지 주어지는 세금혜택 연장 기한이 6월말까지(클로징 기준)로 돼있기 때문이다. 또한 30년 고정 이자율도 사상 최저인 5% 이하여서 주택구입 희망자에게는 최고의 기회인 셈이다.
주디 문 회장과 쉐리 송 이사장은 “한인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킹 카운티에선 구입희망자가 원하는 주택을 찾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는 매매가 어느 정도 활발해지면서 시장에 나와있는 재고 매물이 그만큼 줄어들었다는 의미다. 지난해 12월 현재 시애틀지역의 매물은 1년 전인 2008년 12월에 비해 15.6%가 줄어들었다.
이들은 시장에서 매매가 늘고, 재고가 늘어나면 일반적으로 가격이 오르는 것이 일반적인 부동산 시장의 법칙이지만 이번의 경우 가격이 곧바로 오를 것으로는 예측하지 않고 있다.
협회 임원들은 한결같이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서려면 2012년은 돼야 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특히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앞으로도 추가 하락과 차압 등이 이어지면서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예상이다.
본보가 실시한 연말 설문조사에서 한인 부동산 관련 종사자들의 절반 가까이가 수입이 50%이상 줄었다고 답할 정도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여성부동산협회는 힘들수록 더욱 한인들을 위한 자세에 충실하겠다는 자세이다.
9월에는 한인들을 위한 부동산 관련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며, 골프대회 등을 통해 한인들의 단합을 도모하며 한인 꿈나무들에게도 어김없이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주디 문 회장은 “어려울수록 한인끼리 서로 돕는 정신이 필요하다”며 “여성부동산협회 회원들은 한인들에게 단 한 푼이라도 이익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각오인 만큼 많이 사랑해달라”고 당부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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