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위협적 문구로 하와이행 여객기 회항시켜
본인은 ‘단순한 장난’ 주장
지난 6일 포틀랜드 국제공항(PDX)을 이륙, 하와이주 마우이로 향하던 항공기내에서 소란을 피워 F-15 전투기까지 출동하게 만든 승객이 법정에 섰다.
세일럼에 거주하는 조셉 존슨(56)은 승무원과 비행을 방해한 행위로 연방법 위반범죄가 적용돼 11일 연방법원에 출두했다.
검찰에 따르면 존슨은 탑승 후 가방을 좌석 밑에 놓으려다가 승무원의 제지를 받자 화를 냈으며 가방을 선반에 넣은 뒤 승객 설문지를 승무원에게 건냈다.
설문지에는 ‘비행기가 추락해 불에 타지 않길 바란다’ ‘비행기가 중간에 산산조각이 난다면’ 등의 내용이 적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설문지는 바로 기장에게 전해졌으며 기장은 설문지 내용이 매우 위협적이었기 때문에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회항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하와이안 항공 39편이 PDX에 도착하자마자 연방 수사국(FBI) 요원에 의해 조사받은 존슨은 기내 사건이 단순한 장난이었다고 진술했다. 존슨은 법정에서도 잡지가격이 너무 비싸 사 보지 못하고 2,560마일에 달하는 비행시간 동안 읽을거리도 없어 지루함을 못 이겨 장난으로 쓴 글이었다고 주장했다.
존슨은 법원출두 3시간 뒤 방면됐으며 기자들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그의 가족은 “남에게 피해를 주기 위한 행동이 아니었으며 장난으로 썼던 설문지도 기내에서 바로 읽혀질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었다”고 말했다.
인정신문에서 무죄를 주장한 존슨은 21일 다시 법원에 출두해 재판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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