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이 문자 메시지 시대에 최고의 엄지족으로 인정받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뉴욕에서 14일 열린 ‘LG 모바일 월드컵’ 우승자 배영호(18)군과 하목민(17)양의 사례를 소개하며 한국의 문자 메시지 문화를 28일 서울발 기사로 보도했다. 배군과 하양은 국가별 예선을 거쳐 전 세계 13개국에서 최고로 뽑힌 26명의 참가자 중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고교 중퇴생인 배군은 오페라 가수를 꿈꾸며 학업 중이다. 본격적인 성악공부를 시작하기 전 하루 평균 200~300개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던 그는 이번 대회에서 초당 6개의 글자를 쳤다. 배군은 “걸을 때도, 밥을 먹을 때도, TV를 보면서도 문자를 보낸다. 지금까지 문자 메시지 대결에서 한 번도 져 본 적이 없다. 생각만 빨리 할 수 있으면 더 빨리 보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배군은 대회에 참가하러 올라탄 뉴욕행 비행기 안에서는 성경 구절을 문자로 치며 연습했
을 정도다.
2009년 국내대회에서 우승했던 하양은 초당 7.25개의 문자를 입력하는 실력을 자랑한다. 하루 평균 150~200개의 메시지를 보내며 지난해 우연히 공짜 영화표와 상품권을 받으려고 참가했다 우승했다. 하양은 “문자가 직접 대화보다 훨씬 효율적인 통신수단”이라며 “얘기할 때는 수다를 떨게 될 때가 많지만 문자는 짧은 문장으로 이해시켜야 하기 때문에 더욱 논리적으로 생각하게 된
다”고 말했다. <윤재호 기자>
지난 14일 뉴욕에서 열린 ‘LG 모바일 월드컵’에서 1위를 차지한 하목민(오른쪽)양이 어머니 김영숙씨와 함께 서울의 한 전철에서 문자 메시지 전송에 열중하고 있다. <사진출처=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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