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는 물론 지역사회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역할을 성실히 담당하겠습니다.”
민권센터(회장 정승진)의 ‘시민 참여 아웃리치 코디네이터’로 올 1월 부임한 홍정호(사진·35·미국명 제임스)씨는 시민 참여의식의 중요성부터 강조했다. 그는 한 사회가 건강하게 발전하려면 사회 구성원들이 사적인 이익에 집착하지 않고 공공의 이익을 목표로 지역사회 활동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다.
지난해 10월 친구 권유로 민권센터 연례만찬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민권센터의 시민운동에 매료돼 뉴욕 한인 지역사회 활동에 뛰어들게 됐다고. 홍 코디네이터는 “시민들이 사회 활동에 참여하게 되면 정부와 기업이 해결하지 못하는 사회적 서비스를 자원봉사 활동 등으로 대체할 수 있다. 무엇보다 시민의 의사와 요구를 충족시키는 여론을 형성해 법제화 실현도 가능하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한인들의 정치 참여 확대로 정부 정책에 수동적으로 순응하거나 아무런 책임을 느끼지 않고 방관하는 이방인이 아닌 실질적인 주인의식을 지닌 시민이 되도록 하겠다는 나름의 목표도 갖고 있다. 올해는 중간선거와 2010 센서스(인구조사) 등 한인사회에 주요 이슈가 산재해 있어 유권자 교육과 선거 참여 및 센서스 참여 홍보 등에 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할 예정이라고.
민권센터의 시민참여 활동이 앞으로 창조적이고 실험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기능을 수행하길 기대하고 있다는 홍 코디네이터는 “뉴욕 한인사회는 참으로 역동적인 것 같다. 한인사회와 함께 뉴욕의 정치·사회 부문에 멋진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3세 때 이민 온 영어권 한인 1.5세인 그는 2003년부터 영국계 글로벌 기업의 한국 시장 조사관으로 서울에서 3년간 근무하면서 익힌 한국어 실력 덕분에 완벽한 이중언어 의사소통도 가능하다. 고등학교 12학년 재학 당시 지역 유력 일간지 ‘마이애미 헤럴드’ 인턴 기자로 1년간 활동해 언론의 생리도 잘 이해하고 있다는 그는 메릴랜드 보우도인 대학에서 정치학과 철학을 복수 전공했고 프린스턴 신학대원원에서는 석사 학위를 받았다.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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