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주 차에 참변 에이프릴 황씨 1주기
▶ 레지스터지 특집기사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지가 지난해 2월 캐릭터 디자이너로 장래가 촉망되다 음주운전 과속 차량에 들이받혀 목숨을 잃은 고 에이프릴 황씨(본보 2009년 2월3일자 A1면 보도) 유가족의 사고 1년 후 인터뷰 특집기사를 20일자에 개제했다.
이 신문은 황씨의 부모 브라이언 황·황경자씨 부부, 동생 킴벌리 황씨 등 유가족을 비롯해 황씨의 약혼남 토머스 슬라이(25)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고 당일인 지난 2009년 2월1일 새벽의 상황을 설명했다.
황씨는 당일 새벽 1시30분께 슬라이의 집에서 NBC 인기 쇼인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를 시청한 후 자신의 애큐라 인테그라 승용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참사를 당했는데 슬라이는 “사고 전 에이프릴에게 ‘사랑한다’라고 말할 수 있었다”며 “결혼을 하기 위해 프러포즈를 준비하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어머니 황경자(55)씨는 “언제 집에 들어올 건지 전화를 했는데 딸아이가 받지 않았다”며 “이 후 소파에서 잠자고 있다 OC 검시국 직원이 집 문을 두드리는 것에 깼다”고 말했다.
당시 OC 검시국 직원들은 몇 마디 질문 후 에이프릴 황씨의 운전면허증을 건네주며 떨리는 목소리로 황씨의 사고소식을 건네주었고 어머니 황경자씨는 “파괴감(destroyed)을 느꼈다”고 이 신문은 당시 상황을 전했다.
고 에이프릴 황씨는 라하브라의 비치 블러버드와 임피리얼 하이웨이 교차로에서 좌회전을 하던 중 맞은편에서 신호를 무시하고 과속으로 달려오던 만취상태로 운전하던 백인 여성 브리트니 슈츠(20)가 모는 마즈다 승용차에 들이받혀 그 자리에서 숨졌다.
슈츠는 지난 16일 살인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고 4월30일 형량선고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황경자씨는 “수갑을 낀 브리트니(슈츠)가 법정에서 우리에게 미안하다고 했었을 때 만감이 교차됐다. 특히 그녀의 가족들이 안됐다”며 “모든 것이 끝난 후 브리트니 슈츠를 잊어버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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