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여행경기가 다시 활기를 띠며 불경기로 얼어붙었던 LA 여행경기가 회복되고 있다. 24일을 기준으로 LA에 취항 중인 국적 항공사들의 탑승률은 92% 선으로 지난해 평균 85%에 비해 7%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LA 로컬 여행경기가 1, 2월에는 좋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여행객 증가로 인한 경기부양 효과는 10%를 넘는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로컬 여행사들은 지난달에 비해 적게는 10% 많게는 15%까지 로컬 여행 수요가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비수기 불구 10% 이상 증가
타운업계 테마상품 등 개발
춘추여행사 송종헌 대표는 “2월 들어 한국발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한국행 항공권 구하기가 어려울 정도”라고 말하고 “여행 상품별로 차이는 있지만 평균 15%가량 여행객이 증가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LA지역 관광업계는 한국발 관광객이 다시 늘어나며 관광경기가 살아나고 있다고 판단하고 모처럼 찾아온 특수를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송 대표는 “여행객이 늘어났지만 자유여행객이 많아 기존의 여행상품으로는 고객을 유치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며 “호텔팩, 테마 여행상품 등 다양한 여행상품을 개발해 한국발 여행객 유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항공업계도 늘어난 수요로 인해 경영수지가 개선되고 있다. LA/인천 구간에 취항 중인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항공사의 2월 탑승률은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평균 92% 선으로 지난해에 비해 7% 이상 향상됐다.
LA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의 경우에는 탑승률이 96%에 달해 거의 만석 수준으로 운영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한 관계자는 “2월 탑승률이 평소에 비해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말하고 “3월과 4월 예약률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20% 증가해 항공권 품귀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아시아나 항공의 3월과 4월 예약률은 각각 64.5%, 50%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5.1%, 18% 늘어났다.
한국발 미국 관광객은 지난해 1분기 16만237명(-19.7%), 2분기 16만5,821명(-13.8%) 등 전반기에는 관광객이 줄어들다 3분기에 23만4,347명(+2.4%)을 기록하며 증가세로 돌아섰으며 4분기는 10만2,064명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17.2%가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심민규 기자>
한국발 미국행 여행객이 크게 증가하며 LA지역 로컬 여행업계도 활력이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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