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대 LA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정화)의 박요한 후보 자격 박탈 결정에 따른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선관위가 10일 스칼렛 엄 후보의 한인회장 당선을 공고했다.
선관위는 이날 오후 3시께 선관위 명의의 이메일을 통해 “제30대 LA 한인회장 선거에서 상대후보 자격이 무효 처리돼 단일 후보가 된 기호 2번 스칼렛 엄 후보가 제30대 한인회장에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선관위는 엄 후보의 당선 사실만 공고했을 뿐 당선 확정이 어떤 과정을 거쳐 이뤄졌는지에 대해서는 일체 설명하지 않았다.
선관위의 박요한 후보 자격박탈 결정의 적법성과 절차의 정당성 여부에 대한 논란의 의문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선관위가 이같이 엄 후보의 당선 공고를 강행함에 따라 이번 한인회장 선거 과정에 대한 갈등이 법적 공방 등 더 큰 수렁 속으로 빠져들 전망이다.
박요한 후보는 “10일 오전 엄 후보의 선거부정을 고발했음에도 불구하고 선관위가 정식 조사도 하지 않은 채 서둘러 당선 공고를 한 것은 엄 후보의 부정을 덮기 위한 술책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결국 법적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다. 선관위원 5명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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