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체장 등 100여명 ‘엄회장 당선공고’비난
제30대 한인회장 선거파행 사태를 두고 전직 한인회장들을 포함한 주요 한인단체 관계자 100여명이 스칼렛 엄 후보의 무투표 당선을 인정할 수 없다며 선관위 재구성 및 선거 실시를 촉구하고 나서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이른 바 ‘제30대 LA 한인회장 선거 정상화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12일 소향 식당에서 가진 모임에는 이용태, 조인하씨 등 전직 한인회장 7명과 대한노인회 미주총회 이영송 회장, 재향군인회 미서부지회 김혜성 회장 등 한인 단체 관계자들이 대거 모여 선관위의 스칼렛 엄 후보 당선 공고 결정을 성토하고 철회를 요구했다.
이날 모인 한인 인사들은 “선관위가 엄 후보를 무투표로 당선시킨 것은 적법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이를 인정할 수 없다”며 오는 18일 오전 11시 LA 한인회관에서 스칼렛 엄, 박요한 두 후보 및 김정화 선관위원장과의 회동을 추진해 선거 정상화 모색을 시도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 회동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거나 회동 자체가 결렬될 경우 선관위를 따로 구성해 독자적으로 선거를 실시하기로 결의해 파장이 예상된다. 추진위는 이를 위한 성금 모금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추진위의 이용태 부위원장은 “사전에 짜여진 시나리오에 의해 결정된 이번 선거 결과를 누가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한편 독자적인 선관위를 구성해 자체 한인회장 선거를 실시하려는 추진위의 움직임에 대해 일부 한인들은 “별도로 선거를 치른다는 것은 새로운 한인회를 만든다는 뜻인데 이렇게 되면 한인사회가 완전히 분열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정대용 기자>
한인회장 무투표 당선 공고에 반대하는 한인 단체 관계자들이 12일 소향 식당에 모인 가운데 한 참석자가 선거 정상적 실시를 요구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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