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버이날 잔치 등 다양한 축제… 노인위한 각종 지원 행사도 다채
가정의 달을 맞아 우리 민족의 미풍양속인 ‘효’와 ‘경로사상’을 실천하는 행사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가정이 무너지는 핵가족 화 시대 달라스 한인사회가 어른을 공경하고 자녀를 사랑으로 양육하는 가정의 중요성을 알리는 각종 이벤트로 효의 근본을 심어주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달라스 시내 200여개 교회들은 8일과 9일 양일간 어버이 날을 기념, 자녀들이 부모들에게 카네이션을 선물하며 가정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의미있는 날로 보냈다.
특히 종합복지회관(담임목사 신종우)은 어버이 날인 지난 8일 250여명의 한인들을 초청 한국에서 초빙된 전통풍류 관현악단과 고전무용으로 달라스 한인 노인들을 위한 잔치를 베풀었다.
이날 공연에는 어우동 춤을 비롯한 신사영의 가야금, 우형실 고전무용, 어린이 부채춤 외에 피아노(조소영)와 가야금 및 장구가 하나 돼 복음성가를 합주하는 이색적인 무대가 연출됐다.
캐롤턴 한인제일침례교회 신종우 목사는 “올해 어버이 날 잔치는 한국의 전통 공연문화와 서양악기가 어우러진 멋진 이벤트로 올 추석때도 초청해 타민족과 2세들에게 우리가락을 선뵈도록 하겠다”고 했다.
달라스 한인문화재단의 조진태 박사는 “한인들의 풍류가 배어있는 전통가락을 달라스 사회에 널리 알린 계기로 노인들은 물론 한인 2세들과 미국인들에게도 성공적인 공연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귀영(삼일교회 권사) 할머니는 “매년 어버이날 잔치에 참석해 왔는데 올해는 점심도 너무 맛있었고 무엇보다 공연이 더할 나위없이 즐겁고 흥겨워서 이런 이벤트가 자주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든다”고 했다.
같은 날 빛내리교회(담임목사 박형은) 은혜대학에서는 달라스 6.25참전 유공자 전우회원 부부를 초청 식사를 대접하며 위로의 시간을 가졌다.
북텍사스 한인회(회장 안영호)는 오는 15일 열리는 노인회 월례회 때 혈액순환 개선효과와 비상연락망 기능을 갖춘 건강팔찌를 노인회원들에게 선물한다.
또 아리랑 헬스케어의 김혜자 간호사와 정순옥씨는 노인회원 200여명에게 쌀 한포씩을 가정의 달 선물로 증정키로 했다.
이종국 노인회장은 “한국 문화의 장점 가운데 미국인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것이 효의 정신”이라며 “경로사상의 근본은 한민족이 전승시켜 나가야 할 값진 유산”이라고 했다.
<박철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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