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여성 박사학위 취득율이 올해 처음으로 남성을 앞질렀다.
미 대학원 위원회(CGS)가 14일 발표한 2008~09학년도 기준, 미국내 대학원 등록생 및 학위취득자 분석 자료를 살펴보면 박사학위를 취득한 여성 비율이 50.4%로 절반을 넘어섰다. 이는 44%에 그쳤던 2000년도를 비롯, 그간 남성이 여성보다 많았던 추세를 처음으로 뒤집은 것이어서 주목된다. 석사학위 취득율은 이미 여성이 전체의 60%를 차지하며 남성을 추월한지 오래다.
하지만 아직도 이공계 분야에서 여성의 박사학위 취득률은 남성을 따라잡으려면 갈 길이 먼 것이 현실. 같은 해 전체 공학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여성은 22%에 불과해 남성이 월등이 앞섰으며 수학과 컴퓨터과학 분야도 여성은 27%에 불과하다. 이공계에서 여성의 박사학위 취득률이 남성보다 높은 분야는 생물·농업과학(51%)과 보건과학(70%) 등이다.
반면, 인문계열에서는 여성의 박사학위 취득률이 눈에 띄는 성장을 보이고 있어 사회과학분야가 60%, 공공행정서비스 61%, 교육학 67%, 아트 & 휴매니티 53% 등을 차지하고 있다. CGS 보고서는 최근 10년간 여성의 박사학위 취득률은 평균 5.5%가 성장해 남성(2.1%)의 두 배 이상 속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라면 앞으로도 계속해서 여성이 남성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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