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앨범 ‘핸즈 올 오버’ 발표
"우리는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고 앨범을 낼 때마다 조금씩 사운드는 진화하고 있다. 우리 특유의 독특한 스타일이 있고 팬들이 기대하는 사운드가 있기 때문에 갑작스런 변화를 추구해 혼돈을 주고 싶지는 않다."
미국의 5인조 록 밴드 마룬 파이브(Maroon 5)가 최근 세 번째 정규 앨범 ‘핸즈 올 오버(Hands All Over)’를 발표하고 연합뉴스와 가진 이메일 인터뷰에서 자신들의 음악에 대해 이렇게 소개했다.
이 밴드는 새 앨범이 기존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 같다는 지적에 "이번 앨범에서는 앨범에 수록되는 모든 곡들이 같이 어우러져 전체적으로 자연스럽게 구성될 수 있도록 만들려고 노력했다"며 "여전히 마룬 파이브의 사운드라는 건 느낄 수 있지만 동시에 예술적으로 나아진 앨범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룬 파이브는 앨범 발표와 함께 공개한 뮤직비디오에서 보컬 애덤 리바인이 여자친구와 등장해 과감한 애정표현과 과격한 다툼 장면 등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줘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와 관련한 질문에 마룬 파이브는 "단순히 애덤이 뮤직비디오를 준비하면서 잘 모르는 배우보다는 여자친구와 하는 게 어떨까 해서 이뤄진 것"이라며 "실제 여자친구와 촬영하니까 좀더 은밀한 장면도 자연스럽게 촬영할 수 있었고 화면 상으로도 어색해 보이지 않았다. 아담의 여자친구의 직업이 모델이었던 게 다행인 셈"이라고 했다.
이번 앨범에 퀸의 곡인 ‘크레이지 리틀 씽 콜드 러브(Crazy Little Thing Called Love)’를 리메이크해 수록한 배경에 대해 묻자 "다들 그렇겠지만 우리 역시 퀸의 광 팬이라서 그들의 곡을 연주하곤 했고 이번 곡은 우리 스스로가 연주하는 게 너무 즐거워서 시도해 본 것"이라고 답했다.
마룬 파이브는 특히 한국 팬들에게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우리에게 누군가 가장 좋아하는 공연이나 관객을 물을 때 마다 우린 언제나 ‘서울’이라고 한다. 관객들이 우리 모든 노래의 모든 가사를 하나 하나 다 따라 부르면서 즐기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그 열정, 즐거움, 관객들을 잊을 수 없고 지금까지 그런 엄청난 에너지를 받은 공연은 없었다고 말하고 싶다. 조만간 꼭 다시 가서 공연을 하고 싶다."
2002년 ‘송즈 어바웃 제인(Songs About Jane)’ 앨범을 히트시키며 화려하게 데뷔한 마룬 파이브는 그래미상 3개 부문을 수상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1천500만장이 넘는 앨범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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