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한인학부모협, 학부모 상담 잇따라
▶ 문제발생시 학교에 알려 재발 막아야
가을학기를 시작한 뉴욕 일원 공·사립학교에서 한인 학생이 주도하는 호된 신입생 신고식이 최근 성행하고 있어 한인 가정의 자녀 단속이 각별히 요구되고 있다.
주로 개학 후 첫 금요일에 치러진다고 해서 ‘프레시맨 프라이데이(Freshman Friday)’로 불리는 신입생 신고식은 한때 도를 넘어서자 한인사회 자정 노력에 힘입어 한동안 잠잠해지는 듯 했으나 올해 또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분위기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회장 최윤희)도 15일 개학 후 첫 월례 정기모임을 열고 신입생 신고식과 관련한 학부모의 상담요청이 최근 잇따르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협회는 지난주 롱아일랜드에서 30여명의 한인 고교생이 한인 신입생 5명을 방과후 학교 밖으로 불러내 군기를 잡는다며 집단 구타해 일부 학생이 부상을 당한 사건을 대표 사례로 제시했다. 인근의 또 다른 한인 밀집학군에서도 지난주 신입생들이 한인 선배들에게 불려가 앞으로 선배 대접을 똑바로 하라며 폭행을 수반한 신고식을 치르기도 했다고 전했다. 협회 최윤희 회장은 “가해학생과 피해학생 부모가 서로 원만한 합의로 무마시키려 했지만 이는 옳은 방법이 아니다”며 “상대가 한인이든 타인종이든 학교에 알려 추후 재발사태를 막아야 관련문제를 뿌리 뽑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는 친구를 놀리거나 괴롭히는 왕따 행위도 테러의 기초 행위로 간주되고 있기 때문에 처음 문제가 감지됐을 때 대충 덮고 가려는 한국식 사고방식은 청소년들의 잘못된 사고와 행동을 적절한 시기에 바로 잡지 못해 오히려 더 큰 문제를 키우거나 범법자로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협회는 이날 새 학년도 시작과 더불어 그간 협회가 펼쳐온 독도 및 동해 표기 운동과 요코 이야기 철폐 운동 등을 포함한 향후 활동계획과 함께 플러싱고교의 특목고 전환 추진 경과보고 등을 발표했다. ▲문의: 347-563-4407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뉴욕한인학부모협회 최윤희(오른쪽) 회장이 15일 플러싱 JHS 189 중학교에서 열린 2010~11학년도 개학 후 첫 정기 월례모임에서 향후 활동계획 등을 보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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