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로키스에 5-7 무릎
LA 다저스의 조 토리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감독직에서 은퇴하고 현 타격코치 단 매팅리가 토리 감독의 후임으로 내년 시즌 다저스 지휘봉을 잡는다.
다저스는 17일 토리 감독의 은퇴와 매팅리의 감독직 승계를 공식 발표했다.
전 아메리칸리그 MVP 출신인 매팅리는 LA 다저스 역사상 9번째이자 다저스 프랜차이즈 사상 27번째 감독으로 취임하게 됐다. 지난 2년간 다저스를 내셔널리그 서부조 챔피언으로 이끌었고 지난 1996년부터 2009년까지 1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로 메이저리그 타이기록을 수립한 토리(70) 감독은 올해로 계약이 만료되는 가운데 구단주 부부가 구단주 소유권을 놓고 법정싸움을 펼치는 와중에서 재계약을 추구하지 않기로 결정, 일찌감치 자신의 후계자로 내정됐던 매팅리에게 내년 시즌 다저스 지휘봉을 넘겼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최다승 감독인 토리는 16일 경기까지 29년간 정규시즌 2,318승을 거둬 카니 맥, 잔 맥그로, 토니 라루사, 바비 칵스에 이어 역대 최다승감독 랭킹 5위에 올라있다. 토리 감독은 지난 3년간 다저스에서 251승220패(승률 .532, 16일 경기까지)를 기록했다.
토리는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돼 큰 영광이었고 지난 3년간의 특별한 추억을 영원히 간직할 것”이라면서 “(은퇴) 결정은 심사숙고해서 내린 것으로 나와 내 가족에게 모두 합당한 것이라고 믿는다. 다니(매팅리)가 다저스를 이끌게 돼 정말 기쁘고 그가 새로운 도전을 맞을 준비가 됐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지난 3년간 토리 감독 밑에서 타격코치로 있으며 감독수업을 받은 매팅리는 “다저스의 지휘봉을 잡게 된 것은 정말 큰 영광”이라면서 “다저스와 같은 역사와 전통, 성공기록을 가진 팀은 거의 없다.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그 전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뉴욕 양키스 수퍼스타 출신인 매팅리는 양키스와 다저스에서 7년째 코치로 재직했을 뿐 감독경험은 없다. 매팅리는 양키스에서 14년간 1루수로 뛰며 커리어 통산타율 .307, 222홈런, 1,099타점을 기록했고 1985년 아메리칸리그 MVP에 선정됐고 골드글러브 9회, 올스타 6회 선발 등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5-7로 무릎을 꿇었다. 로키스 선발 우발도 히메네스는 시즌 19승(6패)째를 따내 로이 할리데이, CC 사바티아와 메이저리그 다승 공동선두로 올라섰고 로키스는 이날 밀워키 브루어스에 패한 서부조 선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1.5게임차로 육박했다.
<김동우 기자>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발표한 다저스의 조 토리 감독(왼쪽)이 기자회견ㅇ세더 후임 단 매팅리 타격코치와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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