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콘 7위의 성적을 보고 정말 깜짝 놀랐어요. 저희 음악을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2008년 음악공부를 위해 무작정 떠난 일본에서 길거리 공연과 소규모 공연장 등에서 라이브를 실력을 키워온 4인조 인기밴드 씨엔블루(CNBLUE)의 열정과 노력이 무대 위에서 더욱 빛났다.
씨엔블루는 두 번째 싱글 ‘아이 돈트 노 와이’(I don’t know why)를 발매한 지난 16일 오사카에 이어 18일 나고야 공연을 마친 뒤 20일 도쿄의 시부야 악스(SHIBUYA-AX)에서 3대 도시를 도는 라이브 투어 ‘Listen to the CNBLUE’의 마지막 무대를 꾸몄다.
이날 씨엔블루는 ‘Love Revolution’ ‘Now or Never’ ‘Love’ 등 총 23곡을 소화했다. 두 번째 싱글의 타이틀곡으로 리더 정용화가 작사 작곡한 ‘I don’t know why’와 멤버 이종현 작곡의 ‘Lie’도 선보여 팬들을 사로잡았다.
이 자리에서 정용화는 "작년에 길거리 공연을 하다가 신세를 졌던 하라주쿠 경찰서 앞을 마침 지나게 됐는데 속으로 ‘우리 싱글이 나왔는데 많이 사 주세요’라고 빌었다"며 "두 번째 싱글이 오리콘 7위를 차지해 너무 기쁜데, 이게 다 팬들 여러분 덕분이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이어 "1년 전인 작년 9월 1시간짜리 첫 원맨라이브를 하면서 많이 긴장했었다. 끝나고 나서 우리가 해냈다는 달성감이 바로 어제처럼 생생하다. 그때의 기억을 잊지 않고 앞으로 더 열심히 공부해서 점점 더 성장하는 밴드가 되겠다. 앞으로도 쭉 같이 해달라"고 밝히자 팬들은 힘찬 박수로 답했다.
이날 시종 뜨거운 성원을 보내던 팬들은 19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정신을 위해 케이크와 함께 생일송을 준비해 다같이 부르며 축하했다. 이어 멤버들은 오는 10월 28일 첫 번째 팬클럽 한정 이벤트가 열린다고 깜짝 발표, 팬들의 환호가 터졌다.
매회 티켓 발매와 동시에 곧바로 매진돼 팬들 사이에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공연"이라는 별명이 붙은 씨엔블루의 무대를 보기 위해 이날도 시작 전부터 팬들의 행렬이 길게 이어졌으며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팬 3백여 명도 공연이 끝날 때까지 행사장 밖을 지키며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공연에 앞서 마련된 기자회견에서 씨엔블루는 "새 싱글은 좀더 우리들의 스타일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음반이라 애착이 간다"면서 "오리콘 7위의 성적을 보고 정말 깜짝 놀랐다. 저희 음악을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 "예전처럼 길거리와 라이브하우스 공연도 다시 하고 싶다"고 입을 모은 멤버들은 "밴드의 묘미인 좋은 라이브로 승부할 수 있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밴드가 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