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학이 올해부터 입학지원자가 제출하는 모든 서류의 진위 여부를 한층 강도 높게 심사한다.
드류 파우스트 대학총장은 편입학을 신청하면서 각종 서류를 위조한 혐의로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아담 윌러 사건을 계기로 재발 방지 차원에서 서류 진위 심사 강화를 결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2007년에 하버드대학 2학년으로 편입학한 아담 윌러는 지난해 가을 성적 증명서는 물론, 로즈 장학생와 풀브라이트 장학증서, SAT성적과 고교 성적증명서까지 모두 허위 제출한 것이 발각됐다. 신분사칭과 교사 추천서 표절 의혹이 일자 4학년 가을학기에 자진 휴학한 뒤 예일, 브라운, 스탠포드 등 타 명문대학에 편입을 신청해 일부 대학에 합격도 했다. 하지만 올해 5월 총 20개 혐의로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으며 재판 종료까지 매사추세츠를 떠나지 못하도록 법원 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파우스트 총장은 “첨단기술의 발달로 지원자들이 얼마나 손쉽게 입학관련 서류를 조작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였다”며 “이러한 변화에 맞춰 서류심사 강화 필요성이 높이 대두돼 취해진 조치”라면서도 악용될 소지가 높기 때문에 구체적인 절차나 방식은 공개할 수 없는 입장을 밝혔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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