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과 공사비 착복 후 잠적 등 일부 한인 건설업자들의 고질적인 횡포를 근절하기 위해 협회 결성을 추진 중인 S&Q 종합건설(대표 써니 최)이 노인회관 식당 개보수에 나서 주목 받고 있다.
S&Q 종합건설(주)은 DFW 건설협회(가칭)가 금명간 결성되면 회원사들이 동포사회 ‘집 고쳐주기’ 봉사활동을 연중 사업으로 추진키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써니 최 사장은 이에 따라 첫 사업으로 한국노인회(회장 이종국) 회관 식당 건물이 노후 돼 비가 오면 빗물이 넘쳐들어 건물이 망가지는 현상을 바로잡는 보수공사에 나섰다.
27일부터 3주간 하루 4명의 인부를 투입 연인원 80여명이 동원돼 벽체를 세우고 식당의 노후시설을 현대식으로 교체하는 작업은 총 공사비 2만 달러가 넘는 작업이다.
써니 최 사장은 당초 전체 공사비 가운데 자재대를 제외한 인건비만 봉사하기로 했지만 노인회관이 공공의 건물인 만큼 모든 공사비를 무료로 시공키로 했다고 말했다.
협회 건설을 함께 추진 중인 매일전기 나청익 사장도 노인회관 식당 현대화 시설 개보수 작업에 전기시설을 도네이션 했다.
달라스 한인회관으로 사용돼 왔던 노인회관 별채의 식당 공간은 현재 주변 배수시설이 좋지 않아 비가 오면 빗물이 식당으로 침범하는 바람에 출입문과 벽체가 썩어 악취를 풍기는 등 사용에 큰 불편을 겪어왔다.
이 공사는 그동안 바람막이로 허름하게 지탱해온 외부 벽체를 새로 만들고 창문을 설치하는 외에 천정을 새로 보수하며 바닥에 고급 타일을 까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여기에 외부 물 빠짐을 위한 부가적인 시설로 식당 면적이 기존 200스퀘어피트에서 80스퀘어피트 정도 확장되고 내부에 페인트 공사가 완공되면 노인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식당을 이용할 수 있게된다.
써니 최 사장은 “일부 뜨내기 건축업자들이 공사비 착복 후 잠적하는 행위로 빚어진 업계 전체 신인도 추락현상을 더 이상 방관할 수 없어 뜻을 같이하는 6-7개 업체 사장들이 모여 협회결성을 추진 중”이라며 “한인 동포 집 고쳐주기 사업을 연중 봉사활동으로 펼칠 계획도 갖고 있다”고 했다.
이종국 노인회장은 “노인회 여유 자금이 없어 그동안 식당의 불결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불편을 감내해 왔었던 시설을 무료로 개보수 해줘 시니어로서 어떻게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건설협회가 정직하고 살맛나는 동포사회 건설에 앞장서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DFW 건설협회가 탄생되면 협회 회원에 가입된 업자에게 공사를 의뢰해 공사대금을 날리거나 부실시공 등 불명예스런 현장이 발생할 경우 협회가 책임지고 해결한다는 방침이어서 그동안 업계에 만연된 불신이 바로잡힐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철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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