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스트 무브먼트’ 한인 최초 빌보드 ‘탑’
‘라이크 어 G6’곡으로
싱글 ‘핫 100’당당 1위
한인 힙합의 힘이 마침내 흑인과 백인들의 아성을 깨고 미 음악계 정상에 우뚝 섰다.
한인 멤버 2명이 주도하는 아시아계 4인조 힙합그룹 ‘파 이스트 무브먼트’(Far East Movement)가 신곡 ‘라이크 어 G6’(Like a G6)로 21일 빌보드 전체 최고 인기곡을 나타내는 싱글차트 ‘핫 100’ 1위에 당당히 오르며 미국 주류 음반시장에 새로운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한인이 세계 대중음악계 최고 권위의 빌보드 차트 전체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최초이며, 아시아계로도 지난 1963년 일본인 큐 사카모토 이후 47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 12일 정식 데뷔 앨범 ‘프리 와이어드’(Free Wired)를 발매한 뒤 전국 투어에 나선 이들의 신곡 ‘라이크 어 G6’는 현재 빌보드 1위는 물론 아이튠 다운로드 차트 1위까지 휩쓸고 있으며, 현재 아이튠을 포함한 앨범 다운로드 횟수가 총 22만3,000건을 넘어섰다.
한인 프로그레스(한국명 노지환)과 J-스플리프(정재원)를 주축으로 중국계인 케브니쉬와 필리핀계 DJ-버만으로 구성돼 있는 데뷔 7년째의 파이스트 무브먼트는 흑인과 백인의 음악으로 알려진 힙합장르에서 아시아계로서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고 자신들만의 독특한 능력과 색깔을 발휘하며 정상까지 탈환, 미국 음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라디오서울(AM1560) ‘홈 스위트 홈’의 명 진행자 노형건씨의 아들로, 7세 때 이민와 LA한인타운에서 성장한 노지환씨는 UCLA 정치학과를 나와 로욜라 법대에서 공부하다 당당한 힙합 스타로 탈바꿈한 깜짝 성공 스토리의 소유자다.
7년여의 무명생활의 종지부를 찍은 이번 1위 등극이 아직 믿어지지 않는다는 노지환씨는“막상 1위를 하니 너무 기쁘고 내가 여기까지 올 수 있게 응원해 주신 사랑하는 부모님과 팬들에게 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씨는 이어 “최고의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는 지금 멤버들끼리 함께 ‘자만하지 말자, 이제 시작이다’는 다짐을 한다”며 “앞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더 열심히 노력해 한인 및 아시안들의 좋은 롤모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파이스트 무브먼트는 레이디 가가, 에미넴 등 할리웃 최고의 스타들이 속해 있는 ‘체리트리&인터스코프 레코드사’와 최근 정식계약을 맺고 활동을 하고 있으며 오는 25일 유니버설뮤직을 통해 한국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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