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벌리힐스 교육구
일부 강제전학 불가피
LA한인타운 인근 선호 학군인 베벌리힐스 교육구가 사상 초유의 강력한 위장전입 학생 색출 작업에 나서 일부 학생들의 전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베벌리힐스 교육구는 지난 18일자로 산하 5개 학교 5,100여명의 학생 가정에 일제히 거주지 증명서 제출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하고 거주지 입증이 안 될 경우 즉각적인 등록 취소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통보했다.
교육구는 이번 조치를 통해 학부모의 신분증명서는 물론 주택등기서류나 임대서류, 모기지 융자금 고지서나 재산세납부 증명서는 제출을 요구하는 것은 물론 각 학부모들에게 사실과 다른 정보를 제출할 경우 법적 책임을 감수하겠다는 서약서까지 제출할 것을 요구할 정도로 철저한 검증 작업을 벌인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학부모들은 ▲‘거주증명서’와 ‘거주증명 서약서’ ▲운전면허증이나 여권 ▲재산세 납부 증명서나 모기지 고지서 또는 임대계약서 ▲전기요금 고지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단, 유치원과 9학년생, 통학 퍼밋 소지자 등은 이번 확인 대상에서 제외된다.
베벌리힐스 교육구가 이처럼 전체 학생들에 대한 일괄 거주확인을 통해 위장전입 학생 색출에 나선 것은 학생수에 따라 지급되던 주정부의 교육 지원금이 중단되면서 타 지역 거주 학생 등록 허용이 가져올 재정 압박 우려에 따른 것이라고 교육구측은 밝혔다.
베벌리힐스 교육구 관계자는 21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이번 주 모든 재학생 가정에 거주확인 서류 제출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다”며 “이번과 같은 엄격하고 철저한 거주 확인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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