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화때 주입부 누출 인화 가능성
소방국 “2개 연결해 사용 마세요”
22일 토랜스의 노스 고교에서 발생한 교실내 바비큐 행사 폭발 사건 당시 한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휴대용 부탄개스 버너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공장소에서 휴대용 부탄개스 버너 사용의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다시 한 번 제기되고 있다.
이날 폭발 현장에 있던 학생들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학생들이 유니세프 기금 모금을 위해 마련한 바비큐 행사에서 한국식 갈비를 굽기 위해 사용하던 3대의 휴대용 부탄개스 버너 중 1대에서 폭발이 일어나면서 발생했다.
그러나 소방당국에 따르면 휴대용 부탄개스 버너는 점화시 개스 주입 부분에서 새어 나온 개스가 인화돼 폭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현재 지역별로 공공장소에서 사용이 제한되거나 규제되고 있는 물품이어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토랜스 소방국 관계자는 22일 “아직 이번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조사해봐야 안다”면서도 “각 지역 소방국에 따라 규정이 다를 수 있지만 캘리포니아주는 현재 화재와 관련 통일화된 규정(Uniform Fire Code)을 따라야 하며 이에 따라 실내에서의 휴대용 부탄개스 버너 사용은 금지돼 있다”고 말했다.
현재 LA시 등에서도 식당이나 업소 등 공공장소에서의 휴대용 부탄개스 버너 사용이 금지돼 있다.
LA시 소방국 관계자는 “휴대용 버너의 연료로 사용되는 부탄개스는 마켓 등에서 자유롭게 판매되고 있어 안전한 품목으로 인식되고 있으나 점화시 개스 주입 부분의 결함으로 새어 나온 개스가 인화돼 폭발될 가능성이 높은 위험물”이라며 “가정에서의 사용 등 개인적인 사용은 규제되지 않지만 공공장소 사용은 금지돼 있다”고 전했다.
한편 소방국은 휴대폰 부탄개스 버너는 사용이 편리하지만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며 사고 예방을 위해 ▲다 쓴 부탄개스는 화기 없는 실외에서 구멍을 뚫어 폐기할 것 ▲2개의 개스버너를 연결해서 사용하지 말 것 ▲화기가 있는 곳에 부탄개스를 두지 말 것 등을 당부했다.
LA에서는 한인타운내 한 식당에서도 부탄개스 버너가 폭발해 손님 등이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한 적도 있으며, 한인이 거주하는 아파트에서 휴대형 부탄가스 버너에서 발생한 불이 아파트 내부에 옮겨 붙어 주민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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