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22일 지도 서비스의 일종인 ‘스트리트뷰’가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한 것을 거듭 사과하는 한편 프라이버시 보호 강화 계획을 공개했다.
구글의 앨런 유스터스 기술.연구 담당 수석 부회장은 이날 "우리는 크게 잘못했음을 인지하고 난 후 지난 몇달간 개인정보 및 보안 규정 강화 방안을 강구했다"는 내용의 글을 블로그에 올렸다.
스트리트뷰는 실제 거리 모습을 보여주는 구글의 인터넷 서비스이다.
유스터스 부회장은 블로그에서 구글이 스트리트뷰 정보 취합 과정에서 보안이 되지 않은 와이파이(Wi-Fi) 무선 인터넷망에 노출된 각종 개인 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했다고 설명했다.
취득한 데이터들은 대체로 의미를 알 수 없는 부분적인 것들이지만 일부는 이메일이나 인터넷 주소 전체와 비밀번호 등도 포함돼 있다고 유스터스 부회장은 인정했다.
유스터스 부회장은 이어 "무엇보다 자료를 무단으로 수집한 데 대해 다시 한 번 사과하다"고 밝히고 관련 데이터는 가능한 조기에 삭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 측의 이번 사과 발언은 지난 19일 캐나다 개인정보 보호 당국이 구글이 무단 수집한 정보 가운데는 (조각이 아니라) 완전한 이메일과 이메일 주소, 이용자 이름, 비밀번호, 개인 전화번호.주소 목록 등이 포함돼 있다고 발표한 후 나온 것이다.
유스터스 부회장은 그러나 "이번 일로 인한 업무 절차.구조의 변화는 구글의 개인정보 및 보안 규정을 현저히 개선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글의 개인정보 및 보안 강화를 위해 앨머 위튼을 프라이버시 및 보안 관리 전문가로 승진 임명하고 직원에게 프라이버시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또 모든 기술 프로젝트에 보안 설계 문건을 첨부하도록 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5월 구글은 일부 스트리트뷰 개발자가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며 한국과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30여개국에서 개인정보가 무단 수집됐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회사는 이에 따라 무선 인터넷 데이터 수집을 중단했으며 다음달에는 오스트리아와 덴마크, 아일랜드에서 수집된 정보를 삭제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자신의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손해 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이 오리건 등 미국 내 여러 주에서 제기됐으며 스페인 정보보호 당국도 구글을 제소했다.
또 체코공화국은 지난달 스트리뷰 서비스용 사진 촬영을 중단하는가 하면 독일에서는 25만명이 스트리트뷰 화면에서 자신의 집을 빼달라고 요구하는 등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한 구글의 수난이 전세계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워싱턴 AFP.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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