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장 경주회담에서 환율 ‘휴전’이 합의됐음에도 불구하고 환율 마찰의 근원인 달러 약세는 쉽게 진정되지 않을 것으로 국제 금융시장 관계자들이 일제히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25일 시드니발로 ‘G20이 경쟁적인 절하를 피하는 방안을 모색키로 한 후에도 달러는 떨어진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호주 달러와 뉴질랜드 달러 가치가 이틀째 뛰었다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내달 3일 2차 ‘양적 완화’ 조치 착수를 시사할 것으로 여전히 관측되는 점 등을 상기시켰다.
크레디트스위스(CS)의 도쿄 소재 후가야 고지 수석 통화 전략가는 블룸버그에 "미국이 달러 약세를 저지하겠다는 어떤 확고한 약속도 하지 않았다"면서 "투자자들도 여전히 미국의 (추가 완화) 통화 정책(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달러가 장기간 이어져 온 약세에서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UBS의 통화 전략가들도 보고서에서 "(G20 경주회담 후 발표된) 코뮈니케가 약한 합의만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구속적인 결의가 없는 상황에서 성명이 환율에 즉각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다소 약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UBS 보고서는 이어 G20 성명이 "위기 감수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따라서 미 달러에 대해 호주 달러, 캐나다 달러, 북유럽 및 신흥시장 통화들이 계속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씨티그룹 전략가들도 G20 회담이 "주요 통화들에 대한 달러의 (계속적인) 약세를 부추기는 변수가 될 것"이라면서 코뮈니케가 "1985년의 플라자 협정 스타일 합의에 크게 못미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로이터는 24일 런던발로 G20이 환율에 대한 입장을 강화한 것이 이번주 구리와 석유 등 성장 연계 원자재 쪽에 혜택을 줄지 모른다면서 그러나 연준이 여전히 열쇠를 쥐고 있다고 지적했다.
왜냐하면 투자자들은 연준이 추가 양적 완화 조치를 취할 것으로 여전히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암스트롱 인베스트먼트 매니저스의 펀드 매니저인 패트릭 암스트롱은 로이터에 "(환율 안정을 위해) 노력하는 파트너십의 일부 증거가 있기는 하지만 (문제는) 유동성 규모를 바꾸게 될 공식적인 내용이 없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암스트롱은 따라서 "최근 몇달간 원자재 강세를 부추겨온 변수가 계속 남을 것"이라면서 "국가들도 (환율에서) 경쟁적 이점을 유지하려는 (최소한의) 단기적인 생각을 계속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선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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