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사우전옥스에서 멕 휘트먼 공화당 주지사 후보가 유세를 벌이는 동안 지지자와 반대자들이 각자 피켓을 들고 있다.
브라운 주지사후보 지지
휘트먼에 두 자릿수 앞서
지난달까지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막상막하의 대결을 이어가던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연방 상원의원 선거가 후반기로 갈수록 민주당 후보들이 약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찬반이 팽팽하게 맞서던 마리화나 합법화 주민발의안 19등 9개의 발의안들도 서서히 통과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11월2일 중간선거를 일주일 앞둔 상황에서 캘리포니아 주요 선출직 선거와 발의안들의 여론 지지도를 통해 막판 판세를 분석해 본다.
민주 박서 상원의원, 피오리나에 8%p 리드
마리화나 합법화‘발의안 19’는 51%가 반대
■주지사 선거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 나선 제리 브라운 민주당 후보와 멕 휘트먼 공화당 후보는 한 달 전에 실시된 ‘필드’ 여론 조사에서만 해도 41%의 동일한 지지율을 보였었다.
하지만 지난 22일 공개된 LA타임스와 USC가 공동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는 브라운 후보가 52%의 지지를 얻어 39%의 지지를 얻은 휘트먼 후보를 두 자리 이상 앞섰다.
휘트먼 후보의 지지율 하락은 이번 달 초에 터진 ‘불법체류 가정부 고용 의혹’악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더욱이 민주당의 브라운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노조가 막판 집중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두 후보의 차이가 쉽게 좁혀지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연방 상원의원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는 4선에 도전하는 바바라 박서 현 민주당 의원이 50%의 지지율을 얻어 42%의 지지율을 보인 칼리 피오리나 공화당 후보를 앞서고 있다.
박서 의원과 피오리나 후보의 백인 지지율은 오차 범위 내에서 큰 차이가 없었지만 라티노 유권자의 박서 후보 지지율은 61%로 24%의 라티노 유권자 지지를 얻은 피오리나 후보를 크게 앞섰다.
■주 검찰총장
공화당 소속의 LA카운티 남성 검사장과 민주당 소속의 샌프란시스코 여성 검사장의 대결로 관심을 끄는 캘리포니아 검찰총장(법무부 장관)의 선거는 공화당 스티브 쿨리 후보가 민주당 카말라 해리스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쿨리 후보는 34%의 지지를 얻었고 해리스 후보는 3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주요 발의안
마리화나 합법화를 내용으로 하는 발의안 19은 찬성하겠다는 유권자의 숫자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권자의 51%는 발의안 19에 반대했고 유권자의 39%만이 찬성했다.
온실개스 배출 규제법의 실시를 실업률이 개선될 때까지 연기하자는 내용의 발의안 23에 대해서는 반대 쪽으로 기우는 유권자들이 48%로 찬성 32%보다 많았다.
또 주정부 예산안 통과를 위해 주의회 3분의2의 찬성을 얻어야 하는 현행법을 과반수 찬성으로 전환하자는 발의안 25은 찬성하는 유권자가 58%로 집계돼 통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28%의 유권자는 발의안 25를 반대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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