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서·파손 몸살 코리아타운 도서관 지키자”
LA 선구자 라이온스의 김재권(앞줄 오른쪽 네 번째) 회장이 피오피코 코리아타운 도서관 미키 림 관장에게 후원금을 전달하자 라리온스 클럽 회원들과 도서관 후원회 관계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왕휘진 기자>
LA 선구자 라이온스 클럽
감시카메라 설치성금 전달
LA 한인타운의 공부방 역할을 하고 있는 ‘피오피코 코리아타운 도서관’이 각종 낙서와 기물 파손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본보 8일자 A3면 보도) 이를 방지하기 위한 무인 감시카메라 설치 지원을 위해 한인사회 단체들이 적극 나서고 있다.
LA 선구자 라이온스 클럽은 이같은 상황에 대한 본보 기사를 접한 뒤 회원들이 뜻을 모아 1,000달러의 성금을 피오피코 코리아타운 도서관 후원회에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피오피코 코리아타운 도서관 후원회 측은 LA 시정부로부터 감시카메라 설치 승인을 받았으며 약 3만달러에 달하는 비용 마련을 위한 모금운동에 나선 상황인데 이번에 LA 선구자 라이온스클럽의 기금 지원 결정으로 한인사회 정성 모으기의 물꼬가 트이게 됐다.
LA 선구자 라이온스 김재권 회장은 “한인타운의 몇 안 되는 문화·교육시설이 낙서와 기물 파손으로 훼손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기부를 결정했다”며 “다른 단체들도 동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피오피코 코리아타운 도서관 후원회 마크 최 회장은 “LA 선구자 라이온스 클럽에서 흔쾌히 도움을 주셔서 무척 감사하다”며 “시정부가 카메라 설치를 이미 허가했기 때문에 설치비용 모금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도 자체 예산을 통해 피오피코 코리아타운 도서관 무인 카메라 설치를 위해 900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다.
피오피코 코리아타운 도서관 미키 림 관장은 “한인 커뮤니티가 지역 도서관 시설에 관심을 가져 주는 것은 큰 힘이 된다”며 “도서관이 시민 모두를 위한 시설로 안전하게 유지되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피오피코 코리아타운 도서관은 지난 7월부터 시정부의 재정난으로 개관시간이 주 5일로 단축됐지만 하루에 2,000여명의 시민들이 이용해 LA의 73개 시립 도서관 가운데 이용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또 올해 들어 시정부가 감원을 단행해 피오피코 코리아타운 도서관 근무 직원 숫자는 18명에서 13명으로 감소한 상태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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