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등 굽다 부주의로 작동 잦아
한인 많은 아파트 주민들 불편 호소
LA 다운타운의 한 고급 아파트에 거주하는 한인 송모(40)씨는 최근 때를 가리지 않고 울려대는 화재경보기 소음으로 이사까지 고려할 만큼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지정된 장소에서만 바비큐를 하도록 되어 있는 입주자 규칙을 어기고 실내에서 고기나 생선을 굽는 한인 주민들 때문이다.
송씨는 “최근 한인들이 대거 입주하면서 집안에서 삼겹살 파티를 벌이거나 갈비를 구울 때마다 화재경보기가 작동돼 밖으로 대피하는 일이 잦아 상당한 불편을 겪고 있다”며 “아파트에 별도의 바비큐 장소가 마련되어 있는 데도 한인 입주자들이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아 타인종 주민들의 불만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LA 한인타운 4가와 호바트 인근 콘도에 거주하는 김모(29)씨도 이웃 주민들이 요리를 할 때마다 작동하는 화재경보를 참기 힘들어 최근 이사를 결심했다.
김씨는 “심한 경우는 하루에 두세 번씩 화재경보기가 작동해 집안에 있기가 짜증이 날 정도”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처럼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LA 한인타운이나 다운타운의 콘도나 아파트에서는 한인 주민들이 요리할 때 발생하는 연기 때문에 화재경보기가 작동하는 경우가 잦아 주민들의 불만이 상당하다.
LA 다운타운의 한 아파트 매니저는 “지난 25일 저녁에는 두 가구에서 한꺼번에 한인 주민들이 바비큐 요리를 해 화재경보기가 작동하고 소방관까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며 “연기가 많이 나는 음식을 요리할 때는 외부에 설치된 바비큐 그릴을 사용하도록 하고 있으나 한인 주민들이 규정을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또 일부 한인 가정에서는 출입문을 열어 놓은 채 냄새나 연기가 심한 요리를 하는 경우도 있어 타인종 주민들의 불만을 사는 경우도 있다.
한인 주민이 적은 아파트로 이사를 결심한 김씨는 “일부 한인 주민들은 출입문을 열어 놓은 채 생선이나 고기를 굽는 경우가 많고 밤늦도록 큰 소리로 떠들며 파티를 즐기는 경우도 있어 불편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적지 않다”며 “타인종 주민들에게 부끄러울 때가 많다”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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