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를 통해 기쁨과 감사를 배우게 됐습니다”
결식아동과 장애아동들을 돕기 위해 지난 2년여간 준비한 장식용 뜨개 받침을 손수 만든 한인 이혜영씨가 지난달 ‘사랑의 바자’를 통해 얻은 수익금 2,138달러를 본보에 기탁해왔다.
27일 본보를 방문한 이씨는 “수익금이 당초 목표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잘 사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년 전 우연한 기회에 뜨개질을 시작할 즈음 한인타운 길거리에서 한인 맹인 노부부가 서로 아껴주는 모습을 보고 봉사를 다짐했다는 이씨는 “건강한 육체를 소유한다는 것이 축복이라는 것을 깨닫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로 결심했다”며 “첫 바자회를 통해 느끼고 배운 것을 바탕으로 앞으로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자선 바자를 연례적으로 이어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씨는 지난달 1일 로텍스 호텔에서 2년 동안 매일같이 한 땀 한 땀 정성을 들여 만든 280여점의 뜨개 받침을 판매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1999년부터 10년 동안 근무했던 북창동순두부 직원들의 도움을 받는 등 이씨의 선행을 지원하기 위한 주변 사람들의 관심이 대단했다고 한다.
또한 이날 행사장을 찾은 일부 한인들은 어려운 아이들을 돕기 위해 바자회를 개최한 이씨에게 별도의 기부금을 몰래 두고 가기도 했다고 이씨는 전했다.
이씨는 “한인타운에서 단체들이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 위한 활동은 많이 있지만 개인들의 선행은 아직 많지 않은 것 같다”며 “처음이라 많이 힘들었지만 내년에는 더 아름답고 정성 가득한 작품으로 바자를 개최해 보다 많은 한인들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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