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서 주정부의 재정난으로 주립대학들의 등록금이 대폭 인상되면서 사립대와의 등록금 격차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대학위원회에 따르면 2010-2011학년도 4년제 공립대학 및 종합대학이 주내 거주 학생들에게 부과하는 `거주민 학비’(in-state tuition) 수업료와 각종 비용은 1년전에 비해 7.9% 인상돼 7천605달러가 됐다. 반면, 4년제 사립대학의 수업료와 비용은 4.5% 인상된 2만7천293달러에 달했다고 CNN이 28일 보도했다.
경기침체로 인해 많은 주정부들이 재정난에 봉착하자 주립대학 등 공립대학들에 대한 재정지원을 줄이고 대신 부족분을 학생들의 수업료를 인상해 메우는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지난 10년동안 공립대학의 수업료는 연평균 5.6% 인상된데 반해 사립대들은 3% 정도 인상돼 왔다.
대학위원회의 분석가인 샌디 바움은 "학비가 인플레이션율보다 더 빠르게 인상되고 있으며, 특히 공적 분야에서는 더욱 두드러진다"면서 "공립대학들은 특히 주정부로 부터 재정지원을 덜 받게됨에 따라 수업료를 대폭 인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주립대 학생들의 경우 주정부가 재정난에 봉착하면서 지난 2년간 주립대 지원금이 20% 감소한 반면, 수업료는 수년간 연 10% 정도 인상된데 이어 올해도 5% 인상됐다.
학생들은 이에 따라 대학생들에 대한 각종 재정지원 제도를 이용하려 하고 있지만 중산층 가정 학생들은 이 제도의 수혜 대상이 될 수 없어 은행 대출에 의존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전국적으로 미국 대학의 수업료와 각종 비용 중간액은 9천418달러. 다만 학부생의 3분의 2 정도가 작년의 경우 평균 1천100달러인 연방정부의 보조금 혜택을 받아 그나마 부담을 덜 수 있었다.
4년제 공립대학 학생들의 경우 2010-2011 학년도에 연방정부 보조금과 세금감면 혜택으로 평균 6천100달러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반면, 사립대 학생들은 평균 1만6천달러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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