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불법 이민자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히스패닉계들도 출생국에 따라 이 문제에 대해 다른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에스에이(USA) 투데이’는 29일 비당파적 여론조사 기관인 퓨 리서치 센터가 지난 8-9월 1천375명의 히스패닉을 상대로 실시한 이민문제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3.3% 포인트)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불법 이민자들이 미국내에 살고 있는 히스패닉들에게 미친 영향’을 묻는 질문에 히스패닉의 29%는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답했고, 31%는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으며, 30%는 별 영향이 없다고 답했다.
이는 2007년 조사당시 히스패닉의 50%가 불법 이민자들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답한 것과 비교할때 긍정적 평가 응답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이민자들이 미국의 강점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외국에서 태어나 미국에 온 히스패닉들은 85%가 그렇다고 답하고, 7%만이 부담이라고 답했다.
반면 미국에서 태어난 히스패닉들은 69%만 강점이 될 수 있다고 답한 반면, 20%는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답해 출생국에 따라 이민자들이 미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른 견해를 보였다.
또 히스패닉의 53%는 불법 이민자들은 벌금을 내야하지만 그렇다고 추방까지 해서는 안된다고 답했고, 28%는 어떠한 처벌도 해서는 안된다고 답했다.
(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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