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의 독특한 레서피를 갖춘 한식을 호텔 정식 메뉴로 선보이고 있는 LA 다운타운 쉐라튼 호텔의 리처드 멘도자 수석 셰프가 자신이 직접 개발한 대구전과 갈비구이를 소개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쉐라튼 호텔의 멘도사 화제
“한식을 요리할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한류와 더불어 한식이 미국에서도 집중적인 조명을 받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인 유명 호텔체인으로는 처음으로 LA 다운타운 쉐라튼이 한식을 정식 메뉴로 선보이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이 호텔의 한식 요리는 외국인 셰프가 자신만의 레서피로 개발한 것이어서 미식가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자신만의 독특한 레서피로 한식 요리를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는 주인공은 이 호텔의 리처드 멘도자 수석 셰프.
27년의 화려한 요리경력을 자랑하는 멘도자 수석 셰프는 지난 8월부터 갈비구이, 대구전, 닭 강정 등 3가지 한식 요리로 호텔을 찾는 세계 각국 미식가들에게 새로운 유형의 한국 음식을 소개하고 있다.
한식에는 문외한이었던 그가 한식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난해 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인기를 끌었던 ‘갈비 타코’가 계기가 됐다.
그는 “멕시칸 음식인 타코요리를 한식과 절묘하게 조합시킨 ‘갈비 타코’에서 깊은 감명을 받고 호텔 측과 상의해 한식을 정식 메뉴로 도입하기로 결정했지만 고유한 한식의 깊은 맛에 더해 여러 인종들이 좋아할 만한 나만의 레서피를 완성시키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고 한식 요리를 도입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한식을 도입하기로 결정하자 그 후 한 달간 틈만 나면 LA의 유명 한식당을 돌며 한식 요리 순례도 마다하지 않았고 이후 수개월에 걸친 시도 끝에 자신만의 한식 레서피를 탄생시켰다.
한식 전도사를 자처할 만큼 한식의 매력에 푹 빠져 있는 멘도자는 “이탈리아, 프랑스, 일본 등 세계 각국의 음식을 요리해 봤지만 한식만큼 신선한 재료의 맛을 살릴 수 있는 요리는 없으며 가장 건강한 음식 한식을 누구라도 한번 경험하면 그 ‘신선함’(fresh)과 ‘독특함’(unique)에 빠져든다”며 한식 예찬을 그치지 않는다.
8월 선보이기 시작한 한식이 고객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면서 한식을 찾는 고객이 늘자 호텔 측은 김치와 밑반찬을 곁들여 제공하고 있고 후식으로는 유자차와 녹차를 내놓고 있다.
“주방에서 한식을 요리하고 준비할 때가 너무나 즐겁고 행복하다”고 말한 멘도자는 앞으로 계절마다 독특한 한식 메뉴를 개발하고 부페에도 한식을 추가할 계획이다.
멘도자 셰프는 뉴포트 지역 최고의 레스토랑으로 꼽히는 ‘21오션프런트’ 수석 셰프로 활약하며 멕시코 대통령과 훌리오 이글레시아스 등 유명 인사들을 요리로 감동시킨 것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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