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국민들의 첫 투표권 행사가 될 오는 4월 19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위한 유권자 등록 마감시한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으나 여전히 등록률 극히 저조해 3%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가 25일 공개한 ‘재외공관별 재외유권자 신고 및 신청 접수현황’에 따르면 등록이 시작된 지난해 11월13일부터 25일 현재까지 등록절차를 마친 재외유권자는 재외선거인 1만65명과 주재원 및 유학생 등 국외부재자가 5만4,583명을 합쳐 6만4,64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선관위가 예상한 전체 재외유권자 223만3,193명의 2.9%에 불과한 수치로 재외동포 사회에 선거 열기가 뜨겁게 일 것이라던 당초 기대를 크게 벗어난 것이다.
지역별로는 아프리카 지역이 16.65%의 비교적 높은 등록률을 보였으나 이 지역 재외유권자는 1만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8,427명으로 전체 재외유권자 수에서는 미미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아프리카 지역에서 등록한 재외유권자는 1,319명이었다.
이어 1,927명이 등록한 중동 지역이 등록률 15.39%를 기록했고, 유럽 지역은 7,538명으로 8.07%를 나타냈다. 이어 3만6,292명이 등록한 아시아 지역은 3.34%였다.
미주(중남미 포함) 지역에서는 1만7,572명이 등록한 것으로 나타나 아시아 지역에 이어 등록자 수가 두 번째로 많았으나 등록률은 1.7%로 가장 낮았다.
재외공관별로는 중국 상하이 총영사관이 3,891명(12.12%)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 호치민 총영사관 3,273명(5.38%), 중국대사관 2,577명(2.67%), 일본대사관 2,521명(1.88%), LA 총영사관 2,467명(1.25%) 등이 뒤를 이었다.
예상 선거인수가 86만여명으로 개별 국가 중 유권자가 가장 많은 미국은 1만1,463명이 등록했으나 등록률은 1.32%에 그쳤다.
등록 마감일이 보름 앞으로 다가오자 각 지역 재외공관들은 대대적인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어 마감일까지는 등록자수가 다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유학생들과 지상사 직원 등 국외부재자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등록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LA 총영사는 25일 오후 3시 현재 재외선거인 890명, 국외부재자 1,577명 등 총 2,467명이 선거인 등록을 마쳐 미국 내 재외공관 가운데 가장 많은 선거인이 등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등록률은 미국 평균 등록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1.25%에 머물고 있다.
현행 공직 선거법상 영주권자인 재외선거인들의 경우 유권자 등록을 위해 공관을 직접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 등 제도적 문제점이 낮은 등록률의 가장 큰 원인이라는 지적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으나 더욱 심각한 것은 당초 예상과 크게 빗나가고 있는 한인 유권자들의 무관심이라는 지적도 있다.
시애틀과 LA 총영사관은 등록률이 저조하자 주말에도 유권자 등록을 받고 있으나 큰 성과는 올리지 못했다.
LA 총영사관의 정철교 재외선거관은 “해외 영주권자들에게 처음 부여되는 선거에 참여하기 위한 첫 관문인 유권자 등록률이 저조한 것은 사실이나 남은 기간 꼭 공관을 방문해 유권자 등록을 했으면 한다”며 한인들의 참여를 촉구하고, “공관을 방문하지 않아도 되는 국외부재자들은 신고서를 제출했더라도 여권 사본을 보내야만 등록절차가 완료된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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