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만달러에 달하는 교회 신축공사 융자금을 갚지 못했던 나성열린문교회(담임목사 박헌성) 건물과 부지의 소유권이 결국 경매를 통해 채권은행으로 넘어갔다.
9일 본보가 경매정보 업체인 TAC를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경매 공시된 일정에 따라 이날 오전 포모나 시빅센터에서 진행된 경매 결과 이 교회의 건물과 부지 등 자산이 채권 은행인 기독교 복음신용조합(ECCU) 측에 2,500만달러에 매각됐다.
이날 경매는 시작가 2,500만달러로 출발했으나 채권자인 ECCU 외에 다른 입찰자가 없어 경매가 시작된 지 채 5분이 지나지 않아 ECCU로 낙찰이 확정됐다.
이로써 지난해부터 8개월 간 융자금 페이먼트 180만달러를 납부하지 못해 차압 통보에 이어 경매처분 통보(본보 1월18일자 보도)를 받았던 나성열린문교회는 교회 건물 신축공사를 시작한 지 7년 만에 교회가 가진 모든 자산을 날리게 됐다.
이 교회는 지난 2005년 한인타운 최대의 한인교회를 세우겠다는 목표로 야심차게 신축공사를 시작했으나 예정된 공사기간 2년을 7년까지 연장하면서도 교회 건물을 완공하지 못한 채 자산이 경매로 넘어가는 결과를 맞았다.
이 교회의 신축부지는 LA 다운타운에 인근에 위치한 15만스퀘어피트의 윌셔가 인접 부지로 부지만 해도 시가 2,000만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회에 2,900만달러를 융자해 준 ECCU 측은 이 교회가 밀린 페이먼트 납부 마감 시한인 지난 1월11일까지 180만달러를 납부하지 않자 지난달 18일 이 교회 자산 경매처분을 공시했었다.
이 교회는 공사융자 원금 2,900만달러와 밀린 이자를 합쳐 3,041만8,186달러의 채무를 ECCU 측에 지고 있었으며 수백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보이는 사채까지 포함하면 전체 채무규모는 3,5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날 경매로 자산 전체가 매각 처분되자 이 교회 박헌성 목사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교회에 우호적인 투자자들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ECCU가 퇴거를 요구한다면 어쩔 수 없지만 하나님이 도와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