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내부자료 입수
대부분‘10지구 선호’로
LA 시의회 선거구 재조정위원회(CRC)의 선거구 재조정안이 결국 한인사회의 단일화 요구가 수용되지 않은 채 완료된 가운데 CRC의 공청회 과정에서 한인 발언자들의 여론이 마치 모두 제10지구를 선호하는 것처럼 조작된 기록이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본보가 입수한 선거구 재조정위 내부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3일 한인타운 인근 네이트 홀든 커뮤니티센터에서 열렸던 공청회에서 한인 발언자 29명 가운데 26명의 선호 선거구가 ‘10지구’로 표기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당시 한인 발언자들은 대부분 한인타운 선거구의 단일화를 요구하는 내용의 의견을 발표했을 뿐 소속 선거구로 10지구를 선호한다는 언급은 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누군가 한인여론이 마치 10지구를 선호하는 쪽으로 자료의 내용을 몰고 가려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한 관계자는 “당시 공청회에서 한인 발언자들은 그 누구도 10지구를 선호한다고 말한 적이 없는데 누군가가 의도를 가지고 기록을 조작한 것 같다”며 “이번 선거구 재조정 과정은 불투명하다 못해 의혹투성이”라고 말했다.
한편 22일 LA 시의회에서 열린 재조정위의 마지막 공청회 및 최종 회의에서는 한인타운 선거구의 북쪽 경계선을 베벌리로 개정하는 최종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한인타운은 현행 10지구 소속 구역만 넓어졌을 뿐 여전히 4개로 분리된 형태로 남아 있게 됐다.
이날 공청회에도 한인 단체 관계자 등 수백명이 참석해 마지막까지 한인타운 단일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LA 시의회 선거구 재조정의 최종 결과는 향후 LA 시의회의 논의를 거쳐 확정된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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