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나 일가 참극’용의자 백정수씨
▶ 3명 살해 무죄받은 전력
지난 21일 발생한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 노크로스 소재 ‘수정사우나’ 한인 일가족 5명 총격 참극(본보 22일자 A1면 보도)의 용의자 백정수(61)씨는 누나 부부가 운영하던 사우나에 10만달러를 투자한 뒤 자신의 지분을 요구해 오다 경기 침체로 사우나가 경영난을 겪으면서 생활비 지급이 끊기고 파산신청설이 나돌자 이에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용의자 백씨는 이민 초기 한인 3명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하고 자살을 시도했다가 한쪽 눈을 실명했으며 당시 살인혐의로 재판을 받았던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가족 주변에 따르면 이번 참극으로 사망한 일가족의 신원은 용의자인 백씨와 그의 매형인 수정사우나 업주 강병옥(65)씨, 용의자의 누나이자 강씨의 부인 백금희(67)씨, 용의자의 여동생 백금숙(58)씨와 매제 김태열(59)씨로 확인됐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노크로스 경찰은 22일 용의자인 백정수씨의 단독범행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 백씨가 범행에 사용한 총은 45구경 캘리버 권총인 것으로 확인됐다.
수정사우나에서 일했던 직원들에 따르면 사건 3일 전부터 용의자 백씨와 매형 강씨가 생활비 지급문제로 매일 심하게 다퉜으며, 사건 당일 오후 5시께 용의자가 누나와 여동생 등과도 언쟁을 벌인 뒤 귀가했다가 오후 8시20분께 다시 사우나에 나타나 강씨와 다시 심한 언쟁을 시작했고 자리를 피해 사우나 내 네일샵으로 들어간 강씨를 쫒아가 총격을 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의자는 이어 총성을 듣고 달려온 누나와 여동생, 매제에게 잇달아 총격을 가했고, 복부에 총을 맞은 매제 김씨가 밖으로 몸을 피한 뒤 머리에 권총을 쏘아 자살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이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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