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콜라업계 서열 2위인 펩시가 ‘펩시 넥스트’를 출시한다.
3월 말 출시될 펩시넥스트의 칼로리 함유량은 캔당 60칼로리로, 일반 탄산음료의 칼로리 함유량의 절반 수준이다. 이는 고칼로리의 일반 콜라를 좋아하지 않는 소비자, 다이어트 콜라의 맛을 좋아하지 않는 여러 소비자의 취향을 절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다이어트콜라와 일반 콜라 사이의 절충을 시도한 제품은 이전에도 출시된 바 있다. 미국 탄산음료 제조업체 ‘닥터페퍼’(Dr Pepper)는 10칼로리를 함유한 저칼로리 음료 ‘닥터페퍼 10’ 출시로 지난 4분기 영업 실적이 상승했다.
하지만 중간급 칼로리 음료 제품을 성공시키는 것은 그동안 많은 음료 업체들에 큰 도전이었다. 코카콜라가 2001년 출시한 ‘C2’와 펩시가 2004년 출시한 ‘펩시 에지’(Pepsi Edge)는 모두 중간 칼로리 음료 제품이었지만 저조한 영업 실적으로 2006년 시장에서 퇴출됐다.
음료업계 전문지 ‘비버리지 다이제스트’(Beverage Digest)의 발행인이자 편집자인 존 시커는 "소비자들이 원했던 것은 중간 칼로리 음료가 아니라, 일반 콜라 또는 0 칼로리의 다이어트 콜라였다는 점이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펩시의 이번 신제품 출시로 코카콜라 및 다른 음료 업체들과의 ‘콜라 전쟁’이 재점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음료 소비가 설탕이 든 음료에서 물이나 다른 저칼로리 음료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
펩시는 이번 재도전에서 펩시 넥스트를 자사의 저칼로리 음료 제품들과 유사한 중간 칼로리 음료로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펩시 소속 브랜드인 ‘게토레이’와 ‘트로피카나’는 각각 20칼로리를 함유한 ‘G2’와 55칼로리를 함유한 오렌지 주스 ‘트롭50’(Trop 50)을 출시했었다.
한편 점점 빠르게 변하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잡기 위해, 콜라콜라와 펩시는 각 각 새로운 버전의 다이어트 음료 ‘코크 제로’와 ‘펩시 맥스’를 출시했었다.
두 음료의 맛은 일반 탄산 음료와 비슷하다. 이에 따라 뉴욕 퍼체츠에 본사를 둔 펩시코는 올해 브랜드 마케팅 비용을 5억 달러에서 6억 달러로 확대할 계획을 2월 초 밝혔다. 이 중 가장 핵심은 음료 시장의 성수기인 여름에 시작될 펩시의 첫 국제 광고 캠페인이다.
뉴욕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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