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CMA 전시용 2층 높이 바위 특수차량 이용 밤에 로컬 수송 리버사이드 출발… 10일 도착
LA카운티미술관(LACMA)에 영구 전시될 예정인 거대 화강암 덩어리가 운송을 앞두고 있는 모습.
LA카운티미술관(LACMA)에 무게가 무려 340톤, 그리고 크기가 2층 건물
높이인 22피트에 달하는 거대한 화강암 덩어리를 야외조각품으로 영구
전시하기 위해 이 바위를 리버사이드의 채석장에서 LACMA까지 옮기는
운송‘대작전’이 28일 시작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티스트 마이클 하이저(Michael Heizer)가 ‘공중부양된 덩어리’(Levitated Mass)란 제목으로 LACMA에 설치하는 이 대형 작품은 이날 밤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스톤밸리 채석장을 출발해 남가주 지역의 로컬 도로들을 이용해 12일동안 106마일의 운송 대장정을 거쳐 LACMA에
도달하게 된다.
특히 이번 대형 돌덩이 운송작전은 한국의 해운ㆍ운송기업인‘ 한진’이 후원을 맡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거대한 화강암 바위를 각종 엔지니어링 기법과 운송장비들이 총동원돼 길이만 300피트에 달하는 대형 모듈러 운송장치에 실어 시속 8마일 속도로 이동시키게 되는데, 가장 손쉽게 이동할 수 있는 프리웨이는 고가도로 등이 장애가 돼 이용할 수 없고 대신 로컬 도로들을 이용해 옮기게 된다.
돌을 특수 제작된 철제 캐리어에 얹으면 600마력의 트랙터 2대가 하나는 앞에서 끌고 하나는 뒤에서 밀며 움직이는데, 그렇게 길이가 긴 운송차량을 회전하려면 전체 도로를 점거하는 일은 필수여서 밤에만 도로를 봉쇄한 후 전진해가게 된다.
특히 거대한 규모의 바위와 운송차량이 지나가기 위해서는 운송 루트에 설치돼 있는 모든 신호등과 전선 등의 장애물은 해당지역의 관계자들이 일일이 철거했다가 다시 설치하는 일을 반복해야 하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한 운송작전이다.
운송 루트를 보면 리버사이드의 글렌 아본에서 출발, 온타리오, 치노힐스, 로랜하이츠, 위티어, 라미라다, 놀웍, 세리토스, 레익우드, 롱비치, 카슨, 가디나, 헌팅턴팍, 사우스LA를 거쳐 LA 한인타운의 웨스턴 애비뉴와 윌셔 블러버드를 통과해 오는 3월10일 아침 LACMA에 도착할 예정이어서 한인타운에서도 ‘신석기 시대의 거석문명 이후 처음’이라는 어마어마한 돌덩이 운송 행렬의 장관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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