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황제’마이클 조던(49)의 시카고 저택이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등장했다.
29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 등에 따르면 시카고 교외도시 하일랜드파크에 소재한 이 주택의 희망 매매가는 2천900만달러(약 330억원).
만일 이 거래가 성사된다면 시카고 인근 주택 최고가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시카고 일원에서 가장 고가로 거래된 주택 가격은 1천750만달러(약 200억원)였다"고 전했다.
조던의 집은 1990년대 중반 지어졌으며 2009년 대대적인 개보수공사를 거쳤다.
실내 면적 약 5천200㎡에 침실 9개와 욕실 19개, 벽난로 5개, 별도 침실 3개가 있는 게스트하우스 등을 갖추고 있다. 또 ‘농구 황제’의 집답게 완벽한 설비로 꾸며진 실내 농구장, 야외 테니스장, 실내외 수영장, 골프연습장, 연못도 구비했다. 주 출입구 게이트에는 조던의 고유번호 23번이 대형 장식물로 붙어 있고 3개의 차고는 총 15대의 자동차를 수용할 수 있다.
조던이 이 집에 대해 납부하는 주택 보유세는 2010년 기준 16만5천224달러(약 1억8천500만원)였다.
거래를 맡은 부동산 중개업자는 "이 집은 조던의 주 거주지이며 소유권도 조던이 줄곧 유지했다"면서 "프라이버시와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는 이에게 적합한 집"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던이 이 집을 매각하려는 이유는 다양하다"며 "그는 여러 채의 집이 있고 주거 공간 규모를 줄이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조던은 이 집에서 전 부인 주아니타 바노이와 함께 제프리(22), 마커스(20), 재스민(18) 등 세 자녀를 키우며 살았다. 그는 2006년 17년간의 결혼 생활 끝에 이혼했고 당시 주아니타에게 위자료 1억6천800만달러(약 1천880억원)를 지불했다.
조던은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16세 연하의 쿠바 출신 모델 이베트 프리에토(33)와 약혼했다.
1980∼90년대 미 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에서 활약하며 NBA 아이콘으로 군림했던 조던은 2009년 NB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고 2010년에는 NBA ‘샬럿 밥캐츠’의 공동구단주가 됐다. 그는 리조트, 요식업 등에 투자하며 사업가로서도 수완을 발휘하고 있다.
포브스지는 조던의 재산을 5억달러(약 5천600억원) 정도로 추산했다.
(시카고=연합뉴스) 김현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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