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개주 대의원 437명 걸린 경선 분수령
▶ 샌토럼 오하이오 강세·티파티 ‘본선 실패론’ 확산
공화당 경선전을 지켜보는 미국 국민의 시선은 이제 `수퍼화요일’에 집중되고 있다. 수퍼화요일 승부에는 조지아주(76명), 오하이오주(66명), 테네시주(58명) 등 10개주에서 무려 437명의 대의원이 걸려 있다.
특히 선두를 달리고 있는 미트 롬니 전 매서추세츠 주지사가 미시간과 애리조나 승리의 여세를 몰아 대세론에 못을 박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지만 롬니의 대세론이 그다지 밝지 많은 않다. 경선이 열리는 10개 주 중 오클라호마(48명), 테네시(58명), 조지아는 롬니의 온건주의 정책에 등을 돌리는 강 보수세력이 많아 패배가 전망되는 곳이다. 이곳은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의 강제가 예상되지만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에게 넘어갈 수도 있는 지역들이다.
롬니로서는 텃밭인 매서추세츠(41명)와 인접 버지니아(49명), 그리고 몰몬 교인들이 많은 아이다호(32명)에서 승리가 예상되지만 이것으로만 대세론을 장담하기는 힘들다.
더군다나 수퍼화요일에 최고 관심 지역인 오하이오에서 롬니는 샌토럼에 여론조사에서 절반이나 뒤지고 있다.
오하이오는 시골 작은 마을 보수주의자들로부터 신시내티와 클리블랜드 인근에 거주하는 워킹클래스 백인들, 부유한 중도파등 공화당의 특성을 골고루 갖춘 일명 스윙스테이트다.
또 미시간과 같은 자동차 산업이 활발해 노조의 힘이 강한 곳이어서 오하이오에서의 패배는 롬니 대선 가도에 적신호가 될 수 있다. 오하이오에서 승리하지 못한 역대 공화당 후보가 대선에 당선된 적이 없을 정도로 대선 향방의 가늠자가 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롬니는 지난해 공화당이 주도하는 오하이오 주의회의 반 노조 법 가결에 찬성해 노조의 미움을 사고 있고 오바마 대통령의 자동차 업계 구제 금융에 반대하면서 많은 유권자들의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실제 신시내티 대학이 2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샌토럼이 37%로 롬니(26%)를 크게 앞서고 있고 깅리치가 16%, 론 폴 하원의원이 10%의 지지율로 나타났다.
폴 하원의원은 투표율이 저조한 알래스카와 다코타 코커스에서의 강세가 예상된다.
이같은 공화당 경선의 장기화 조짐에 티파티(Tea Party)를 중심으로 한 보수진영에서 이른바 `롬니 본선 필패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또 최근 경선전이 정책대결이 아닌 주자들 사이의 감정싸움 양상을 보이고 있어 누가 후보가 되든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대결에서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8일 미시간주 경선에서 롬니 전 주지사는 샌토럼 전 의원측이 `오픈 프라이머리’라는 점을 악용해 민주당원들을 상대로 집중적인 선거운동을 했다며 `더러운 계략’(dirty trick)을 썼다고 비난했고, 샌토럼 전 의원은 롬니 전 의원이 `징징거린다’고 맞받아치는 등 날선 공방을 벌였다.
물고 뜯는 폭로전으로 만신창이가 된 후보가 최근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다시 인기를 되찾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의 맞상대가 될 수 있느냐는 것이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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