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소보 등 3국으로 전파…수십명 입원
미국에서 최근 맹위를 떨치는 웨스트나일 바이러스가 유럽 발칸 지역에서도 발생, 20일까지 최소한 4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입원했다고 세르비아와 코소보, 크로아티아 보건당국이 밝혔다.
코소보 당국은 중부 지역에서 지난 14일 여성 환자 1명이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로 숨지면서 첫 번째 사망자로 기록됐다고 전날 발표했다.
또 코소보 보건부 대변인은 이날 아직 혈청검사로 확인하진 못했지만, 최근 목숨을 잃은 다른 두 명도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걸린 것으로 의심된다고 전했다.
세르비아 당국도 지난달 중순 이래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때문에 3명이 변을 당하고 35명이 입원했다고 말했다.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는 모두 50세 이상이고 다른 만성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세르비아 서쪽에 인접한 크로아티아에선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유사환자 5명이 생겼으나 사망자는 아직 없다.
보통 기온이 높은 열대 지역에서 모기를 통해 전염되는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감염돼도 상당수는 가볍거나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지만, 심한 경우 두통과 고열, 목 경직, 혼수상태, 경련, 마비 등을 일으킨다.
요즘 미국에서는 웨스트나일 바이러스가 번지면서 지난 12일까지 사망자가 118명에 달하고 감염자 수도 2천636명으로 급증했다.
1937년 우간다의 서나일강 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아프리카로부터 유럽, 아시아로 급속히 확산했다.
하지만 지난 60여 년 동안 미국에는 출현하지 않다가 1999년 뉴욕에 나타난 이후 다른 주(州)로도 퍼져 매년 감염자가 늘고 있다.
(프리슈티나<코소보>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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