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등 아시안계 주민들의 메트로 이용이 늘고 있다. 20일 한인으로 보이는 메트로 이용객들이 한인타운 윌셔/버몬트 메트로역을 빠져 나오고 있다. <장지훈 기자>
아시안 승객 전철은 전체 11%·버스 7%
저렴하고‘안전하다’인식 확산도 영향
고유가 추세가 이어지면서 메트로 전철이나 버스를 이용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트로 당국은 20일 한인 등 아시안 주민들의 메트로 전철 이용이 꾸준히 증가해 전체 승객의 11%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메트로 이용객 10명 중 1명이 한인 등 아시아계 승객인 셈이다.
메트로가 이용 승객 2만여명을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실시한 결과 라티노 승객이 가장 많은 45%를 차지했고, 이어 흑인 21%, 백인 17%, 아시아계 11%로 나타났다.
2011~12회계연도에 1억151만여명이 메트로 전철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된 것에 비추어보면 지난 1년간 한인 등 아시아계 주민 1,266만명이 메트로 전철을 이용한 것으로 추산된다.
메트로 버스 이용객 중 아시아계는 7%로 나타나 한해 2,500만명의 아시아계 주민들이 메트로 버스를 이용한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 1년간 메트로 버스를 이용한 주민은 3억5,800만명이었다. 버스 이용객의 절반 이상은 59%를 차지하고 있는 라티노 승객들이었다.
메트로 측은 한인 등 아시아계 주민들의 메트로 이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그동안 ▲한국어 등으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쳐왔고, ▲경찰 배치를 늘려 메트로가 안전하다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으로 그 이유를 설명했다.
메트로 애나 첸 공보관은 20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교통국이 지난 수년간 아시아계 승객 확보를 위해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태국어 등 아시아 언어로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쳤다”며 “한인 등 아시아계 주민들이 메트로에 대한 인식이 향상된 것도 큰 몫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표본 조사에 응한 응답자의 87%는 메트로 전철과 버스가 ‘안전하다’고 답했다.
한편, 전반적으로 최근 LA 카운티 주민들의 메트로 이용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한 달간 메트로 버스 이용객은 3,107만1,556명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4% 늘었고, 지난 2010년 8월에 비해서는 4.1%가 증가했다. 또 메트로 전철 이용객수는 4,078만785명으로 전년 대비 3.7%가 늘었고 2010년에 비해서는 6.6%가 늘어났다.
하지만, LA 한인타운을 통과하는 레드/퍼플라인 전철 승객은 422만3,540명으로 전년에 비해 오히려 3.8% 줄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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