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24일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며 이스라엘과 미국을 비난하고 있다.
유엔총회 참석중
아마디네자드
미 기지 공격 호언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24일 이스라엘의 공격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는 않지만 방어할 준비는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 67차 연차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이날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하고“기본적으로 우리는 시오니스트(이스라엘)의 협박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전제했다.
그는 “우리는 마음대로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방어수단을 갖고 있고 스스로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방어태세는 갖춰졌지만, 이스라엘의 위협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은 중동 역사에 뿌리가 없으며(no roots) 이란에 장애가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은 수천년간 존재했지만 이스라엘의 역사는 60년 또는 70년밖에 안 돼 이란의 반열까지 올라오지도 못했다"고 이스라엘 측을 자극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공격은 미국 승인 없이 불가능하다며 “시오니스트 정권의 공격을 받으면 미국의 사전인지 여부와 관계없이 바레인, 카타르, 아프가니스탄의 미군기지를 반드시 공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28일 유엔 총회 연설에서 이란 핵개발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할 예정이어서 논쟁이 예상된다.
그는 핵개발 의혹이 있는 이란이 넘을 수 없는 ‘금지선’(red lines)을 설정하라고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를 한 차례 더 압박할 것으로 점쳐진다.
네타냐후 총리는 최근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금지선을 설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이런 조치가 실제로 군사적 분쟁 가능성을 낮춘다고 생각한다. 만약 그들이 농축단계나 핵 활동에 있어 넘을 수 없는 선을 인지한다면 이를 어기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문제를 논의하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을 요청했으나 오바마 대통령이 24~25일 유엔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일정상의 이유로 회동이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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