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 가구 증가로 미국 대도시 곳곳에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풍조 속에 샌프란시스코에 초소형 아파트가 추진된다.
미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시 의회는 25일(현지시간) 기존에 최소 26.9㎡(8평)이상으로 규정된 초소형 아파트의 설립 규정을 20.4㎡(6평)으로 완화하는 개정안을 놓고 투표할 방침이라고 미 일간 LA타임스가 보도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초소형 아파트의 넓이 규정이 완화될 뿐 아니라 가구 수 제한도 사라져 공급 물량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초소형 아파트는 접이식 식탁이나 침대 등으로 구성되며 전체 크기는 6평이지만 옷장, 부엌, 화장실을 빼면 실제 생활공간은 약 13.9㎡(4평)에 불과하다.
개정안을 발의한 스콧 위너 시 의원은 법안이 통과되면 샌프란시스코에 초소형 아파트를 더 많이 지어 41%에 달하는 1인 가구 거주민들이 룸메이트를 구해야 하거나 도시를 아예 떠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초소형 아파트의 월세는 1천200달러에서 1천700달러 사이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아파트 임대시장 조사기관인 리얼팩츠(RealFacts)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의 평균 아파트 월세 가격은 2천75달러 정도다.
그러나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
전문가들은 초소형 아파트가 많아지면 오히려 인구 밀집 현상을 심화시켜 교통 체증, 주차공간 부족 등의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도시 집중 현상도 심화해 다시 설립 규정을 강화한 싱가포르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면서 신축을 일부 지역으로 제한하고 추가 연구도 시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뉴욕시는 신축 아파트에 대해서 통상 가구당 최소 37㎡(약 11.2 평)를 요구했으나 지난 7월 26㎡(7.9평)에서 28㎡(8.5평)까지 줄여 건설할 수 있도록 했다.
(샌프란시스코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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